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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351

김소월 시 진달래꽃 해설과 감상 | 이별의 순간, 시는 어떻게 마음을 붙드는가

김소월 시인의 대표작 「진달래꽃」,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오늘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해설 및 주제 분석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단순한 이별의 노래를 넘어서 사랑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감정의 절정을 보여주는 시입니다.시의 화자는 '나 보기가 역겨워'라는 말로 떠나는 이의 마음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원망도 매달림도 없이 그의 길을 꽃으로 수놓으며 보내는 이별의 의식, 이것은 단순한 순종이 아니라 ..

함께읽는시집 2025.05.21

라이너스,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하루야 – 찰스 M. 슐츠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라이너스,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하루야저자 찰스 M. 슐츠알에이치코리아(RHK)2019-07-25원제 : Life According to Linus에세이 > 외국에세이 피너츠 친구들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하루를 살게 합니다. ■ 책 속 밑줄 찰리 브라운 "나 오늘 좀 우울해."라이너스 "그럴 땐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고!" 찰리 브라운이 그러는데, 형제자매들은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워야 된대.그러면 성숙한 어른들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대.그리고 어른들도 사이좋게 지내려면 국가들이 지내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What's this?A dish of ice cream.I brought it to you in order that your stay here on earth mig..

간밤에읽은책 2025.05.21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 여르미 | 지혜의 뿌리를 되새길 수 있는 지금 가장 필요한 고전들

■ 책 정보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저자 여르미센시오2024-10-14인문학 > 책읽기인문학 > 교양 인문학인문학 > 인문 에세이 ■ 책 소개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는 생각의 나침반같은 책입니다.동양과 서양, 철학과 문학, 역사와 인간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고전들을 삶의 맥락 속에서 연결지어 해석해줍니다.무엇보다 저자는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다만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이라면 충분히 삶을 바꾸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권합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행복의 정복』에서 러셀이 말하는 근원적인 행복은 인간과 사물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서 온다. 이는 사랑의 일종이다. 행복을 가져오는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 좋아하고, 개개인의 특성 속에..

카테고리 없음 2025.05.20

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 – 찰스 M. 슐츠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저자 찰스 M. 슐츠알에이치코리아(RHK)2019-05-30원제 : The Philosophy of Snoopy에세이 > 그림에세이에세이 > 외국에세이 피너츠 친구들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하루를 살게 합니다. ■ 책 속 밑줄 뭔가를 결정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그래서 난…비글 보드에 물어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 이게 나의 '첫 번째 봄날'이라는 춤이야…우아한 동작 하나하나가 새로운 계절이 주는 기쁨에 대한 찬사지… It snowed last night...Now, I can't see a thing suddenly I'm shut off from the world and all its problems.Let's hear it for the sno..

간밤에읽은책 2025.05.20

조용히 무성해지는 것들 | 마음에도 주기가 있다면

조용히 무성해지는 것들 _넷 마음에도 주기가 있다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있습니다.창밖 햇살이 좋아도, 커피가 따뜻해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도 문득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요.세상의 온기가 곁에 있음에도 마음 한구석은 왠지 공허하고 덧없게만 느껴집니다. 그럴 때면 저는 하늘의 달을 떠올립니다.조금씩 찰랑이며 차오르다 이윽고 비워내는 달의 주기를 말입니다.늘 환한 것도 늘 어두운 것도 아닌 달도 사실은 우리의 마음처럼 주기를 따라 흘러갑니다. 생각해보면 마음이 늘 일정하길 원했습니다.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사람들 앞에 선명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했습니다.하지만 삶은 그런 기대를 매번 어겼고 마음 또한 늘 어딘가로 흘러갔습니다.기쁨의 끝에 슬픔이 있었고 안도감 아래엔 막연한..

펜그리고노트 2025.05.19

조급한 하루에 바람을 쐬어준 한 문장,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라는 말이 필요한 당신에게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글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숨 쉬는 데 도움이 되겠죠. 오늘, 제가 그런 글을 한 편 올렸습니다. ​저와 같은 속도를 걷고 계신 분이라면 잠시 이 길을 함께 걸어주셔도 좋겠습니다...🌸 ​ ▶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 읽으러 가기

여행맛집일상 2025.05.19

하버드 철학 강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하버드 철학 강의저자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북아지트2023-07-25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삶이란 질문을 멈추지 않는 자의 여정이며, 철학은 그 여정에 빛을 더한다. ■ 책 속 밑줄 인간의 욕망과 수요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를 통해 인간은 서서히 성장한다. 오로지 돈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면 끝없이 욕망과 수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영원히 만족할 만한 행복감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행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것, 많은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행복은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기에 앞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래야 당신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을 찾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은 행복이란 단..

간밤에읽은책 2025.05.19

5·18 광주를 기억하는 네 권의 책 | 오늘, 우리가 읽고 써야 할 이유

조용한 일요일 아침입니다.하지만 5월 18일이 다가오면 우리는 늘 한 번쯤 생각하게 됩니다. 《 5.18 민주화운동 》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잊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역사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는 자들의 의지로 남는 법이니까요. 오늘은 책으로 광주를 기억해보고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네 권의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이 책들을 통해 그날의 광주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시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 독재에 맞서며 민주화 운동을 펼쳤습니다.계엄령, 언론 통제, 폭력 진압 아래에서도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끝까지 목소리를 냈습니다. 계엄군은 폭동적 시위 진압 방식을 고수하며 무고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살해하였습니..

책을건넵니다 2025.05.18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자신감의 근원을 이해하는 데는 자기효능감이 꼭 필요하지만, 철학적 통찰도 도움이 된다. 불확실성과 존재의 상대성은 삶의 필연적인 부분이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한 항상 함께하는 조건들이다. 겪어보지 않은 것, 미지의 것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여 이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수를 더 잘 이해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 — 『완벽주의자의 조용한 우울』, 엘리자베트 카도슈 ■ 하나의 사유 우리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갑니다. 남보다 앞서야 하고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등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완벽은 목표가 아니라 착각이며, 불확실함은 결핍이 아니라 조건이라고요. 삶에는 늘..

책에서온문장 2025.05.18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저자 사이먼 반즈현대지성2024-12-03원제 : The History of the World in 100 Plants역사 > 세계사과학 > 식물 밀, 커피, 목화… 이들은 단순한 식물이 아닌, 인류의 국경과 문명을 뒤흔든 조용한 권력이었다. ■ 책 속 밑줄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을 갖추고 자연을 뛰어넘은 고귀한 존재,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천사처럼 행동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고, 세상을 우리 뜻대로 주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 인간은 여전히 식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 우리의 과거는 모두 식물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현재도 모두 식물과 관련이 있다. 식물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 그 100가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역..

간밤에읽은책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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