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의 카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이 흘러간 풍경이다. 파리가 사랑한 카페저자 최내경BOOKERS(북커스)2024-07-10에세이 > 여행에세이여행 > 유럽여행 > 프랑스여행 ■ 책 속 밑줄 커피 향이 익숙해질 무렵, 그 카페는 나에게도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오페라 극장을 설계한 샤를 가르니에 작품답게 대리석으로 장식된 화려하고 웅장한 카페 드 라 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빅토르 위고와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 헤밍웨이, 차이콥스키, 오스카 와일드 등이 이곳을 찾았고 그들 작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로통드는 여러 화가들과 문인들의 작업터이자 만남의 장소였지만, 특히 모딜리아니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았다. 천장과 바닥, 내부가 모두 붉은 조명으로 꾸며져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