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병률 시인의 시 「당신이라는 제국」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이 시는 사랑이 끝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감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누군가를 잊는다는 것이 정말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남겨진 마음은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특히 이별 후에도 마음 한편에 누군가가 오래 남아 있는 분이라면 더욱 깊게 다가올 시입니다.아래 시를 천천히 읽어보세요. 당신이라는 제국 - 이병률 이 계절 몇 사람이 온몸으로 헤어졌다고 하여 무덤을 차려야 하는 게 아니듯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찔렀다고 천막을 걷어치우고 끝내자는 것은 아닌데 봄날은 간다 만약 당신이 한 사람인 나를 잊는다 하여 불이 꺼질까 아슬아슬해할 것도, 피의 사발을 비우고 다 말라갈 일만도 아니다 별이 몇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