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성부 시인의 시 「벼」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가을이 깊어지는 계절에 읽기 좋은 시입니다.이 시는 들판에서 익어가는 벼의 모습을 통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연대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혼자서는 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옵니다.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시입니다.아래 시를 천천히 읽어보세요. 이성부 - 벼 벼는 서로 어우러져기대고 산다.햇살 따가워질수록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서러운 눈 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