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경림 시인의 대표작 「농무」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이 시는 농촌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현실에 대한 답답함, 그 속에서도 끝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처음에는 한바탕 신명 나는 농무처럼 보이지만 시를 천천히 읽어보면 그 안에 가난, 좌절, 분노와 한이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특히 지금도 삶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시입니다.아래 시를 천천히 읽어보세요. 농무 - 신경림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무대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