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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174

길을 잃은 하루에 마음을 비춰준 한 문장, “나는 오늘도 나를 잊지 않기 위해 씁니다”라는 말이 필요한 당신에게

책을 읽으며 나를 찾았던 지난 에세이에 이어 오늘은 글을 쓰며 길을 잃었던 순간의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혼란스러웠던 마음, 무엇을 쓰고 있는지도 몰랐던 밤들. 그 시간을 지나며 저는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쓰는 일이란 결국, 나를 잊지 않기 위한 몸짓이라는 것. 조용히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 오늘 이 글이 작은 빛이 되어 닿기를 바랍니다. ▶ 《글을 쓰며 길을 잃다》 바로 읽기

책을건넵니다 2025.06.02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수레바퀴 아래서저자 헤르만 헤세민음사2001-08-10원제 : Unterm Rad (1906년)소설 > 독일소설 사람은 모두 성공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존재다. ■ 책 속 밑줄 요 제프 기벤라트 씨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했다. 다른 마을 사람들에 견주어 볼 때, 그에게는 장점이나 특성이랄 것이 없었다. 여느 사람처럼 그는 넓은 어깨에 건강한 체격을 지니고 있었다. 어지간한 장사 수완을 지닌 그는 황금을 숭배하는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더욱이 그에게는 정원이 딸린 아담한 저택에다 선조들이 대대로 묻힌 가족 묘가 있었다. 그는 집요하게 공부했고, 늘 남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지치고 피곤해도 멈추지 못했고 머릿속에는 언제나 시험, 결과, 경쟁만이 가득했..

간밤에읽은책 2025.06.02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매일 세상의 충만함이 우리를 스쳐 지나가고, 매일 꽃이 피고, 매일 해가 비치고, 매일 기쁨이 웃음 짓는다. 어떤 때는 우린 감사한 마음으로 그런 것을 한껏 누리지만, 어떤 때는 피곤하고 지쳐 그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늘 흘러넘치는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기쁨의 멋진 점은 아무 노력 없이도 우리에게 그저 주어지고, 돈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기쁨은 누구에게나 신의 선물처럼 자유롭게 주어진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피나무꽃의 향기처럼.-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헤르만 헤세 ■ 하나의 사유 오늘은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에서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이 문장을 읽고 나면 눈앞의 일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됩니다.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당연..

책에서온문장 2025.06.01

여름의 빛 – 장자크 상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여름의 빛저자 장자크 상페열린책들2024-07-15원제 : Vacances에세이 > 외국에세이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리듬으로, 자신만의 빛을 좇아 살아간다. ■ 책 속 밑줄 상페의 인물 _자크 레다(시인) 상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상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예술에 있어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하게 완벽성에 도달했으면서도, 그러한 완벽성에 관해 스스로 미안하다는 태도를 보이는 그 무엇도 좋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페가 유머러스한 데셍 기법을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여긴다면 그건 착각이다. 물론 그가 그런 기법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건 맞지만, 이 말은 그가 보여 주는 예술의 성격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뉘앙스를 줄 필요가 있..

간밤에읽은책 2025.06.01

2025년 5월, 요즘 가장 많이 읽는 인문학 TOP 5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나는 이 흐름 속에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뉴스를 넘기듯 세상을 보는 데 익숙해지면서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싶은 요즘, 인문학이라는 오래된 렌즈로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건 이해인지도 모릅니다. 2025년 5월, 지금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인문학 책 5권을 소개합니다.(알라딘 월간 인문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청춘의 독서』 – 유시민"왜 지금 읽는가? 무엇을 읽을 것인가?" 『청춘의 독서』는 단지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삶의 진로, 자유, 책임,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유시민 작가는 13권의 고전을 통..

책을건넵니다 2025.05.31

여행의 이유 – 김영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여행의 이유저자 김영하복복서가2024-04-17에세이 > 한국에세이에세이 > 여행에세이 여행자는 스스로를 떠나보냄으로써, 비로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 책 속 밑줄 『여행의 이유』를 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여행했던 곳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같은 질문을 요즘도 많이 받는다.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최근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나 경험하기는 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능력보다 더 높이 희망하며, 희망했던 것보다 못한 성취에도 어느 정도는 만족하며, 그 어떤 결과에서도 결국 뭔가를 배우는 존재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간밤에읽은책 2025.05.31

2025년 5월, 요즘 가장 많이 읽는 자기계발 TOP 5

주말이면 자꾸만 책장을 들여다보게 됩니다.꽂힌 책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쯤 되면 헌책방이나 북카페라도 하나 차려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하지요.침실이 서재로 변한 지는 오래고 이참에 천천히 정리중입니다.사실.. 그만큼 새 책들도 아낌없이 들이고 있다는 게 문제인데.. 책.. 어떻게 끊죠? >. 한 주의 책을 올릴 때 포스팅을 업로드한 책 위주로만 기재하다 보니 그 주에 읽었던 책을 다 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이번 주만 해도 8권이 아닌 17권을 읽었으니깐요.그래서 시작한 이유도 있긴 합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한 새로운 시리즈를 소개합니다!하나의책장에서 매달 전하는 실시간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년 5월 자기계발편입니다. 요즘엔 책을 고르는 순간조차 하나의 선택이 되는 것 같습니다.혼자만 뒤처지..

책을건넵니다 2025.05.30

『첫 여름, 완주』부터 『가시고기』·『데미안』까지 – 5월 다섯째 주, 독자들과 함께 한 책 8권 리뷰

한 주의 책 DIGEST5월 다섯째 주, 조용히 마음을 통과한 문장들과의 만남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첫 여름, 완주』 – 김금희조용한 회복은 말보다 앞서 옵니다.완주라는 마을에서 한 여름을 견디며 다시 삶을 완주한 이야기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77664873 화요일 | 『가시고기』 – 조창인말 없이 헌신하는 부성애의 진심이 느껴진 소설로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78906917 수요일 |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 헤르만 헤세고요한 고독과 단단한 자유!특히 미친 세상과 싸우기보..

차곡차곡책장 2025.05.30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데미안헤르만 헤세민음사2000-12-20원제 : Demian소설 > 독일소설고전 > 서양고전문학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책 속 밑줄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내가 열 살이고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체험 한 가지로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그 시절로부터 짙은 향기가 밀려와 속에서부터 아픔과 기분 좋은 전율로 마음을 뒤흔든다. 어두운 골목들과 환한 집들, 탑들, 시계 종 치는 소리와 사람들의 얼굴, 편안함과 따뜻한 쾌적함으로 가득 찬 방들, 비밀과 무시무시한 유령의 공포로 가득 찬 방들, 따뜻하고 비좁은 방의 냄새, 토끼들과 하녀..

간밤에읽은책 2025.05.30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경제를 아는 것이 곧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 책 정보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저자 톰 버틀러 보던센시오2023-05-29경제경영 > 경제학 > 경제이야기 ■ 책 소개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은 경제학의 고전과 현대적 논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제 독서 안내서입니다.아담 스미스의 『국부론』부터 토마 피케티, 마이클 샌델, 나심 탈레브, 스티글리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뒤흔든 경제학자 50인의 결정적 저서가 담겨 있습니다.각 장은 개별 저자와 그들의 핵심 주장을 정리하면서 그 사상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까지 이어서 설명합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경제학은 숫자와 그래프보다 먼저, 사람의 삶에 대한 통찰이다. 니얼 캠벨 더글러스 퍼거슨은 현대 영국의 역사학자로 금융경제사가 전문 분야다. 21세기 최고의 경제사..

모든도서리뷰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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