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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213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양장본 HardCover)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에서 5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채널제도의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인기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주인공, 줄리엣은 건지 섬에 사는 한 남자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그는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클럽’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문학회 회원. 줄리엣은 제각기 개성 넘치는 문학회 회원들과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나치 감시 하에서 문학회를 조직해 삶의 의지를 이어나간저자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출판이덴슬리벨출판일2010.02.22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저자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이덴슬리벨2025-06-16원제 : The Guernsey Literary and..

간밤에읽은책 2025.06.15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싯다르타저자 헤르만 헤세민음사2002-01-20원제 : Siddhartha (1922년)소설 > 독일소설고전 > 서양고전문학 > 서양현대고전 모든 것은 흐르고, 모든 순간은 완전하다. ■ 책 속 밑줄 집의 응달에서, 가까이에 나룻배들이 떠 있는 강가 양지 바른 곳에서, 사라수의 그늘에서, 무화과나무의 그늘에서, 바라문의 아름다운 아들이자 젊은 매인 싯다르타는 역시 바라문의 아들인 친구 고빈다와 함께 자라났다. 싯다르타는 내면에 불만의 싹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그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사랑, 또한 친구인 고빈다의 사랑도 언제나 그리고 영원토록 자신을 행복하게 하여 주지도, 자신을 달래주지도, 자신을 흡족하게 하여 주지도, 자신을 만족시켜 주지도 못하리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옴은 활이고, 그..

간밤에읽은책 2025.06.14

『1984』·『너에게 묻는다』부터 『동물농장』까지 - 6월 둘째 주, 현실을 통과해 다시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 이야기

한 주의 책 DIGEST6월 둘째 주, 현실을 통과해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 매일 아침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세상보다 더 정확하게 나를 비추는 문장이었습니다.이번 주는 유독 현실이라는 단어가 많이 머물렀습니다.현실의 감시, 현실의 감정, 현실의 상실 그리고 그 현실을 통과해 다시 살아가자는 문장의 숨결까지.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질문부터 화학의 언어로 본 지구의 미래 그리고 다시 쓰인 동화처럼 우리를 붙잡는 기억까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쩐지 이번주는 조지 오웰의 특집이기도 한 한 주였습니다.이 한 주를 지나며 책은 묻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지금 어떤 문장을 살아내고 있나요?" ■ 이번 주 〈간밤에 읽은 책〉 돌아보기 월요일 |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차곡차곡책장 2025.06.13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동물농장우화 형식으로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동물농장』은 『1984』, 『카탈로니아 찬가』와 함께 조지 오웰이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하기 전 짧은 작가 생활 동안 남긴 영국 문학의 위대한 결실이다. 이 작품이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것은 2차 세계 대전이 갓 끝난 1945년이었다. 소련과 사회주의에 민감하던 세계 정치적 분위기에서 이 작품은 처음엔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할 정도로 홀대받았으나, 그의 전작 『카탈로니아 찬가』를저자조지 오웰출판민음사출판일2009.01.07 동물농장(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던 영국의 작가이자 정치 평론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동물농장》은 러시아혁명 후 스탈린의 배신과 독재를 우화적으로 그려낸 정치 풍자소설이다. 농장..

간밤에읽은책 2025.06.13

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 | 일상의 물질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다

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과학사를 강의하며 환경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저자 원정현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화학과 생물학과 지구과학 등 과학 교과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때 지구환경의 문제를 한층 더 넓은 시야에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음을 실감했다. 또한 과학의 발전을 환경 파괴의 원흉으로 치부하는 인식, 덮어놓고 화학물질을 두려워하는 케미포비아, 녹색화학이나 ESG경영을 덮어놓고 그린워싱으로 매도하는 태도 등이 환경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어쩌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느꼈다. 이저자원정현출판갈매나무출판일2023.01.13 ■ 책 정보 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저자 원정현지상의책(갈매나무)2023-01-13과학 > 화학 > 일반화학사회과학 > 생태문제 > 환경문제 ..

모든도서리뷰 2025.06.12

1984 - 조지 오웰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1984“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 그의 작품을 통해 오늘을 되돌아보다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1949년에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로 『동물농장』과 함께 6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작품이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1949년 6월 12일 자 《뉴욕 타임스》에 “올해 출간된 작품 중 『1984』는저자조지 오웰출판민음사출판일2007.03.30 1984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뉴스위크 선정 ‘TOP 100 Books’ 르 몽드 선정 ‘세기의 도서 100’ 인간의 기본 욕구를 억제하는 독재 권력 사회에서 부조리함에 항거하는 개인의 최후를 예리하고 ..

간밤에읽은책 2025.06.12

안도현 시 너에게 묻는다 해설과 감상 |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시적 성취에 대한 높은 문학적 평가와 함께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시인 안도현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보편적 정서를 지닌 쉬운 언어로 세상과 사물을 따뜻하게 포착해온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일상의 평이한 현실에서 출발하여 주체인 높이의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성찰에 이른다. 우리 일상적 삶이 지닌 자질구레함과 그의 반복성에서 오는 답답함, 귀찮음, 고달픔 따위의 정서를 한꺼번에 떠올려저자안도현출판문학동네출판일2011.09.15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오늘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를 함께 읽으려 합니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함께읽는시집 2025.06.11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 분류할 수 없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저자룰루 밀러출판곰출판출판일2021.12.17 ■ 책 정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저자 룰루 밀러곰출판2021-12-17원제 : Why Fish Don't Exist에세이 > 자연에세이과학 > 기초과학과학 > 생명과학 > 생..

모든도서리뷰 2025.06.10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신념이 없다면 고립된다. 삶을 비교와 의심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신념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 고립이 아니라 자립하게 된다. 관계와 평등에 대한 마법 같은 이해가 생긴다. 우정에 대한 확신을 얻고 의심과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운 믿음을 얻고 이중성을 보지 않으며 외적인 것, 가까운 것, 접근 가능한 것, 피상적인 것까지 모두 구분이 가능하다.– 『니체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습니다.우리는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집니다.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판단해주길 바라고 어떤 결론이 나를 대신해 다가오길 바라기도 하지요.하지만 니체는 그런 순간일수록 자기 신념이 고립이 아닌 자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이는 비교와 의심에 빠진 눈으로 삶..

책에서온문장 2025.06.08

달까지 가자 – 장류진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달까지 가자저자 장류진창비2021-04-15소설 > 한국소설 "달은 멀지만 함께라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책 속 밑줄"우리도… 달까지 가자."임원급도, 본부장도, 연봉 1억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나름의 방식으로 조용히, 그러나 필사적으로 살아내고 있었다.매일 정시 출근하고, 칼퇴를 하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았고 회식에서는 먼저 잔을 들었으며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일터를 빠져나왔다.우리는 아무도 꿈꾸지 않는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도망가는 꿈’을 꾸기로 했다.도망이 아니라, 연대이기를 바랐고 도전이 아니라, 살아남기를 원했다.누구 하나 특별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 평범함 안에 서로의 절박함이 스며 있었다."출근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는데 너랑 같이 지옥을 다녀오는 건 나쁘지 않았어."..

간밤에읽은책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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