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읽은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은유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하나의책장 2025. 7.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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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저자 은유

김영사

2023-01-09

인문학 > 글쓰기

 

 

 

당신의 문장은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드러냅니다.

 

 

 

■ 끌림의 이유

 

책을 읽기 전, 글쓰기 상담소라는 제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법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내야 할지를 묻는 책 같았으니깐요.

 

저자는 글을 쓰는 이들이 품게 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다정하게 조언합니다.

특히 글을 쓰다 자주 멈칫하는 제게 깊은 위로가 될 수 있었지요.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글로써 나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오는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 간밤의 단상

 

하루를 마무리하고 글 한 줄을 쓰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면 마음이 먼저 온갖 질문을 퍼붓습니다.

지금 이 감정을 글에도 녹일 만큼 가치 있는 것일까?

지금 쓴 이 문장은 너무 사소할까?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는 그런 물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글은 감정이 머무는 장소라고 강조합니다.

언젠가 표현되지 못해 남겨졌던 감정들이 문장을 타고 흐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상담소라는 이름처럼 글쓰기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단면을 같이 들여다보고 질문하며 써나가는 태도였습니다.

글을 쓰는 제 자신이 누구인지, 제 문장이 무엇을 증명하고 있는지를 다시 묻을 수 있었습니다.

글에 대한 크고 작은 질문들에 대한 답이 가득한 책이라 '글'에 관해 고민이 있으면 저는 이 책을 항상 추천하고 있습니다.

글을 쓸 때, 제목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첫 문장을 어떻게 쓰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지어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에 대한 고민도 다정하게 대답해줍니다.

 

오랫동안 제 블로그를 봐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쓰는 것을 참 좋아라 합니다.

매년 다이어리를 서너개씩 쓰며 일기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써왔지요.

물론 독후감과 명언 노트 등 특정 주제를 다룬 수첩들도 여러권입니다.

그렇게 제가 여태껏 다이어리와 수첩, 글쓰기 노트에 천천히 써내려간 문장은 비록 어설퍼도 단단한 생의 조각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결국 자신을 향해 아주 작고 정확한 연대를 시작하는 일이니까요.

여러분들도 하루 한 문장씩 꼭 손으로 작성해보세요.

꾸준히 쓰다 보면 무언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건넴의 대상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자주 멈추는 분들에게

사소한 감정도 글로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글을 쓰고 싶은데 정작 어떻게 써야 할지 어려운 분들에게

 

 

 

당신의 오늘을 붙드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써내려간 문장이,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가장 깊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감정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는 이 공간을 더 따뜻하고 깊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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