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나도 내가 참 좋은걸
저자 찰스 M. 슐츠
알에이치코리아(RHK)
2019-05-30
원제 : The Philosophy of Snoopy
에세이 > 그림에세이
에세이 > 외국에세이
피너츠 친구들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하루를 살게 합니다.
■ 책 속 밑줄
뭔가를 결정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난…
비글 보드에 물어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
이게 나의 '첫 번째 봄날'이라는 춤이야…
우아한 동작 하나하나가 새로운 계절이 주는 기쁨에 대한 찬사지…
It snowed last night...
Now, I can't see a thing suddenly I'm shut off from the world and all its problems.
Let's hear it for the snow!!
또 자네.
왜 그렇게 많이 쉬는지 모르겠어.
내일이 엄청난 날일 걸 대비해서 푹 쉬어두는 거야…
내일이 그런 날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날이라면, 난 이미 준비돼 있는 거지!
If you think about something at three o'clock in the morning and then again at noon the next day, you get different answers.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주 바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일 수도 있어.
■ 끌림의 이유
스누피의 이야기는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만화입니다.
조금 모자라도 실패해도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니 누군가에게는 친구처럼, 누군가에게는 멘토처럼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저자 찰스 M. 슐츠의 진심 어린 철학이 녹아 있습니다.
어린이 만화 같지만, 어른이 될수록 더 필요한 문장들이 작고 느린 마음을 조용히 안아줍니다.
■ 간밤의 단상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자꾸 쌓여갈수록 스스로를 다그치기 쉽습니다.
좀 더 잘했어야 했었다고 제 자신을 몰아붙이게 되는데, 결국 작아지는 것은 제 마음이었습니다.
자책하며 힘들어하던 그 순간, 스누피가 제게 속삭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너, 꽤 괜찮아."
지치고 불안할 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스누피는 이따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설령 하루가 실수투성이여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너도, 지금 모습 그대로도 괜찮아."
짧은 한 컷 속에 담긴 스누피의 일상,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유머와 위트는 때로는 가볍게 웃게 해주었고 때로는 조용한 위로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렇게 스누피와 친구들이 건네는 속 깊은 이야기 속에서 제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꾸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애쓰는 마음이 있다면 오늘은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짧은 문장이 오늘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나도, 나를 좋아해. 꽤 많이."
■ 건넴의 대상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는 분
마음이 지치고, 위로받고 싶은 분
일상의 유머와 여유를 찾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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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상이 더해지면 이 공간은 조금 더 깊고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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