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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읽은책 172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 이병률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저자 이병률문학과지성사2024-04-24시 > 한국시 끝까지 사랑하려면, 끝까지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책 속 밑줄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시들어 죽어가는 식물 앞에서 주책맞게도 배고파한 적기차역에서 울어본 적이 감정은 병이어서 조롱받는다 하더라도그게 무슨 대수인가 싶었던 적매일매일 햇살이 짧고 당신이 부족했던 적이렇게 어디까지 좋아도 될까 싶어 자격을 떠올렸던 적한 사람을 모방하고 열렬히 동의했던 적나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만들고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조차 상실한 적마침내 당신과 떠나간 그곳에 먼저 도착해 있을영원을 붙잡았던 적 ■ 끌림의 이유 사랑이 끝난 뒤에도 남는 감정들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또한 끝났다고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어떻게 사람..

간밤에읽은책 2025.05.13

청춘의 독서 – 유시민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청춘의 독서저자 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2025-04-30인문학 > 교양 인문학인문학 > 책읽기에세이 > 독서에세이 삶은 늘 모호하고 불완전하며, 그래서 질문하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책 속 밑줄 고등학생 시절, 공부가 잘되지 않으면 문고판 책이 많았던 아버지의 서가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뽑아 뒤적이는 버릇이 있었다. 마음이 끌리는 책이 있으면 기분 전환이 될 때까지 읽다가 덮어두곤 했다. 이렇게 띄엄띄엄 읽었던 채들 가운데 몇몇은 지금도 제목과 내용이 대충 떠오른다. "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악한 수단을 사용한 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죄를 지으면 벌을 면하지 못하는 게 삶의 이치라는 것이다..

간밤에읽은책 2025.05.12

모든 요일의 기록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모든 요일의 기록저자 김민철북라이프2021-07-06에세이 > 한국에세이 기억은 언제나 그리움을 이기지 못한다. ■ 책 속 밑줄 자신에게 맡겨진 시간 안에서, 일상적인 세계의 일상적인 업무에 불후의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 같지 않은 그런 인물에게는, 진실이 어울리지 않는다.그렇다면 나는 일상을 살아가야만 한다. 소설을 읽으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막연하게나마 인간을 배운다. 감정을 배운다. 왜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왜 그런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인지, 왜 분노하지 않는 것인지, 왜 그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왜 나와는 다른지, 왜 나와는 다른 선택으로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지 짚어간다. 현실 속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간밤에읽은책 2025.05.11

모순 - 양귀자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모순저자 양귀자쓰다2013-04-01초판출간 1998년소설 > 한국소설 모순은 모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다. ■ 책 속 밑줄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그래, 이렇게 살아서는 안 돼!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애를 다 걸어야 해. 꼭 그래야만 해!" 눈물이 없었다면 그 느닷없는 부르짖음은 눈뜨고 꾸는 꿈의 잠꼬대 정도로 잊혀졌을지도 몰랐다. 눈물이 없었다면 나는 내 입술을 비집고 새어나온 격렬한 그 구호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저 혼자 흘러나온 혼잣말 따위 나는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제 조금씩 가닥이 잡..

간밤에읽은책 2025.05.10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보통의 언어들저자 김이나위즈덤하우스2023-09-20에세이 > 명사에세이에세이 > 한국에세이 마음을 살피는 언어가 관계를 지켜준다. ■ 책 속 밑줄 웨이브라는 의미에는 파동이라는 뜻도 있잖아요. '만물이 존재하고 있는 그 형태가 쪼개어 들어가보면 물질이기도 하고 파동이기도 하다'라는 것이 과학에 대해서 굉장히 지식이 없는 저에게 너무 흥미로웠어요. "아, 우리의 존재라는 것이 어쩌면 파동이겠구나!" 그래서 누군가가 누군가와 통한다는 것을 "쟤랑 나랑은 코드가 맞아, 주파수가 맞아"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관계라는 것은 파동의 만남이고 그 파동이 서로 박자를 맞추어가는 것이, 우리가 한 사람과 긴 길을 오랫동안 걷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은 그런 모양새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한 경계선이..

간밤에읽은책 2025.05.09

어버이날 추천도서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이후에 펴내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엄마를 부탁해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신경숙의 소설『엄마를 부탁해』.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작가가 이후에 펴내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저자신경숙출판창비출..

간밤에읽은책 2025.05.08

완벽주의자의 조용한 우울 - 엘리자베트 카도슈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완벽주의자의 조용한 우울저자 엘리자베트 카도슈, 안 드 몽타를로21세기북스2025-05-14원제 : Le Syndrome d'imposture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완벽해지려는 시도보다 훨씬 인간답다. ■ 책 속 밑줄 프랑스 백과사전인 라루스사전에 실린 정의를 살펴보면 자신감이란 "자신이 지닌 가치를 느끼고 인식하고 그로부터 어떤 확신을 끌어내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두 가지 기준으로 매우 간단하게 특징지을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느끼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역량과 재능, 효율성을 진심으로 믿는가'이다. 자신감은 스스로 긍정적인 감..

간밤에읽은책 2025.05.07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 나태주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라는 단 세 줄의 시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풀꽃 시인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지속되는 힘든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고단함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동명의 강의 〈EBS 클래스ⓔ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에서 비롯되었다. 단순한 강연록이 아니라, 소박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가족, 행복에 대해 노래했던 스웨덴의 화가 칼저자나태주출판니들북출판일2025.04.28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저자 나태주니들북2025-04-28에세이 > 한국에세이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풀꽃은 말합니다. 너무 높이 보지 말라고,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당신은 지..

간밤에읽은책 2025.05.06

강아지똥 - 권정생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강아지똥저자 권정생길벗어린이1996-04-01유아 > 그림책어린이 > 동화 나는 꽃을 피우기 위해 태어났단다. ■ 책 속 밑줄 돌이네 흰둥이가 똥을 눴어요.골목길 담 밑 구석 쪽이에요.흰둥이는 조그만 강아지니까 강아지똥이에요. "뭐야! 내가 똥이라고? 더럽다고?"강아지똥은 화도 나고 서러워서 눈물이 나왔어요. 보슬보슬 봄비가 내렸어요. 강아지똥 앞에 파란 민들레 싹이 돋아났어요.'너는 뭐니?' 강아지똥이 물었어요.'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얼마만큼 예쁘니? 하늘의 별만큼 고우니?''그래, 방실방실 빛나.' 네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 해.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 ■ 끌림의 이유 어린이날이면 늘 떠오르는 책이 있는데 그 중 두 권이 권정생 작가님의 책입니다...

간밤에읽은책 2025.05.05

고독한 용의자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고독한 용의자저자 찬호께이위즈덤하우스2025-04-16소설 > 추리/미스터리소설소설 > 중국소설 그 진실은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달하는가. ■ 책 속 밑줄 구조대원이 천천히 몸을 돌려 순찰대 경찰 둘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저은 뒤 구급 장비를 둘러멨다. 그리고 들것을 들고 있는 동료에게 그들의 일은 다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네 평쯤 되는 방. 홍콩의 평균 주거 면적으로 보면 꽤 큰 침실에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있었다. 책상, 옷장, 침대, 책장 사이마다 골판지 상자와 쓰레기봉투가 처박혀 있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벽에는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게임 포스터가 붙어 있고, 어수선한 컴퓨터 책상 위에 게임 캐릭터 피규어와 장식품까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요즘 이런 장난감에 푹 빠..

간밤에읽은책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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