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27

여름의 빛 – 장자크 상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여름의 빛저자 장자크 상페열린책들2024-07-15원제 : Vacances에세이 > 외국에세이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리듬으로, 자신만의 빛을 좇아 살아간다. ■ 책 속 밑줄 상페의 인물 _자크 레다(시인) 상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상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예술에 있어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하게 완벽성에 도달했으면서도, 그러한 완벽성에 관해 스스로 미안하다는 태도를 보이는 그 무엇도 좋아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페가 유머러스한 데셍 기법을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여긴다면 그건 착각이다. 물론 그가 그런 기법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건 맞지만, 이 말은 그가 보여 주는 예술의 성격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뉘앙스를 줄 필요가 있..

간밤에읽은책 2025.06.01

2025년 5월, 요즘 가장 많이 읽는 인문학 TOP 5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나는 이 흐름 속에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뉴스를 넘기듯 세상을 보는 데 익숙해지면서 깊이 들여다보는 법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싶은 요즘, 인문학이라는 오래된 렌즈로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건 이해인지도 모릅니다. 2025년 5월, 지금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인문학 책 5권을 소개합니다.(알라딘 월간 인문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청춘의 독서』 – 유시민"왜 지금 읽는가? 무엇을 읽을 것인가?" 『청춘의 독서』는 단지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삶의 진로, 자유, 책임,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유시민 작가는 13권의 고전을 통..

책을건넵니다 2025.05.31

여행의 이유 – 김영하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여행의 이유저자 김영하복복서가2024-04-17에세이 > 한국에세이에세이 > 여행에세이 여행자는 스스로를 떠나보냄으로써, 비로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 책 속 밑줄 『여행의 이유』를 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여행했던 곳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같은 질문을 요즘도 많이 받는다.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최근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나 경험하기는 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 능력보다 더 높이 희망하며, 희망했던 것보다 못한 성취에도 어느 정도는 만족하며, 그 어떤 결과에서도 결국 뭔가를 배우는 존재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간밤에읽은책 2025.05.31

2025년 5월, 요즘 가장 많이 읽는 자기계발 TOP 5

주말이면 자꾸만 책장을 들여다보게 됩니다.꽂힌 책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쯤 되면 헌책방이나 북카페라도 하나 차려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하지요.침실이 서재로 변한 지는 오래고 이참에 천천히 정리중입니다.사실.. 그만큼 새 책들도 아낌없이 들이고 있다는 게 문제인데.. 책.. 어떻게 끊죠? >. 한 주의 책을 올릴 때 포스팅을 업로드한 책 위주로만 기재하다 보니 그 주에 읽었던 책을 다 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이번 주만 해도 8권이 아닌 17권을 읽었으니깐요.그래서 시작한 이유도 있긴 합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한 새로운 시리즈를 소개합니다!하나의책장에서 매달 전하는 실시간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년 5월 자기계발편입니다. 요즘엔 책을 고르는 순간조차 하나의 선택이 되는 것 같습니다.혼자만 뒤처지..

책을건넵니다 2025.05.30

『첫 여름, 완주』부터 『가시고기』·『데미안』까지 – 5월 다섯째 주, 독자들과 함께 한 책 8권 리뷰

한 주의 책 DIGEST5월 다섯째 주, 조용히 마음을 통과한 문장들과의 만남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첫 여름, 완주』 – 김금희조용한 회복은 말보다 앞서 옵니다.완주라는 마을에서 한 여름을 견디며 다시 삶을 완주한 이야기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77664873 화요일 | 『가시고기』 – 조창인말 없이 헌신하는 부성애의 진심이 느껴진 소설로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아버지의 사랑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78906917 수요일 |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 헤르만 헤세고요한 고독과 단단한 자유!특히 미친 세상과 싸우기보..

차곡차곡책장 2025.05.30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데미안헤르만 헤세민음사2000-12-20원제 : Demian소설 > 독일소설고전 > 서양고전문학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책 속 밑줄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내가 열 살이고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체험 한 가지로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그 시절로부터 짙은 향기가 밀려와 속에서부터 아픔과 기분 좋은 전율로 마음을 뒤흔든다. 어두운 골목들과 환한 집들, 탑들, 시계 종 치는 소리와 사람들의 얼굴, 편안함과 따뜻한 쾌적함으로 가득 찬 방들, 비밀과 무시무시한 유령의 공포로 가득 찬 방들, 따뜻하고 비좁은 방의 냄새, 토끼들과 하녀..

간밤에읽은책 2025.05.30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경제를 아는 것이 곧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 책 정보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저자 톰 버틀러 보던센시오2023-05-29경제경영 > 경제학 > 경제이야기 ■ 책 소개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은 경제학의 고전과 현대적 논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제 독서 안내서입니다.아담 스미스의 『국부론』부터 토마 피케티, 마이클 샌델, 나심 탈레브, 스티글리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뒤흔든 경제학자 50인의 결정적 저서가 담겨 있습니다.각 장은 개별 저자와 그들의 핵심 주장을 정리하면서 그 사상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까지 이어서 설명합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경제학은 숫자와 그래프보다 먼저, 사람의 삶에 대한 통찰이다. 니얼 캠벨 더글러스 퍼거슨은 현대 영국의 역사학자로 금융경제사가 전문 분야다. 21세기 최고의 경제사..

모든도서리뷰 2025.05.29

고래 - 천명관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고래저자 천명관문학동네2004-12-24소설 > 한국소설 세상은 어쩌면, 이야기로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책 속 밑줄 훗날, 대극장을 설계한 건축가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알려져 세상에 흔히 '붉은 벽돌의 여왕'으로 소개된 그 여자 벽돌공의 이름은 춘희이다. 팔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화재 이후, 그녀는 방화범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영어의 시간은 참혹했으며 그녀는 오랜 교도소 생활 끝에 벽돌공장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녀의 나이, 스물일곱이었다. 그녀는 공장으로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그리웠던 풍경들을 허겁지겁 눈으로 좇으며 사람의 흔적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그것은 이미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기고 지워져 공장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춘희야, 너의 이 굵..

간밤에읽은책 2025.05.29

이해인 시 민들레의 영토 해설과 감상 |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대표 시 「민들레의 영토」,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오늘은 이해인 수녀님의 「민들레의 영토」를 함께 읽으려 합니다. 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가며노래를 하면푸른 하늘에게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노을에 저렇게 긴 강이 흐른다 노오란 내 가슴이하얗게 여위기 전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내 땅에 떨어지면바람에 날려 보낼기쁨의 꽃씨 흐려오는세월의 눈시울에원색의 아픔을 씹는 내 조용한 숨소리 보고 싶은 얼굴이여 ■ ..

함께읽는시집 2025.05.28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 헤르만 헤세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저자 헤르만 헤세열림원2024-07-30소설 > 세계의 문학 > 독일문학에세이 > 외국에세이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고 싶다면, 반드시 혼자 견뎌야 하는 순간이 있다. ■ 책 속 밑줄 인생은 무의미하고 잔혹하고 어리석습니다. 그럼에도 찬란하지요. 인생은 지혜롭기에 인간을 비웃지 않지만(정신도 인생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지렁이만큼이나 인간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직 인간만이 자연의 변덕이자 잔인한 유희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를 너무 과신해서 꾸며 낸 실수입니다. 인생은 계산도 수학 도식도 아닌 기적이다. 내 평생이 그랬다. 모든 것이 되돌아왔다. 똑같은 곤경, 똑같은 욕망과 즐거움, 똑같은 유혹이. 나는 계속 같은 모서리에 머리를 찧었고, 같은 연(鳶)..

간밤에읽은책 2025.05.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