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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읽은책 182

간밤에 읽은 책 | 이어령의 말

이어령의 말곧 ‘감동’이며, 더없이 기쁜 일일 것이라 덧붙였다. 이것이 지면과 화면을 빌려 세상에 나온 글이 지닌 선순환적 역할이며, 먼저 돌아간 이가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일 것이다. 이제 그의 지성을 빌려 쓸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어령을 아끼는 자는 물론 이어령을 몰랐던 독자까지 이어령의 말을 듣고, 그의 생각을 느끼며 안갯속 같은 이 세상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탐구하는 여정을 떠나볼 시간이다저자이어령출판세계사출판일2025.02.26   이어령의 말저자 이어령세계사2025-02-26에세이 > 한국에세이자기계발 > 성공인문학 > 교양 인문학    사람들은 어린애들처럼 기쁜 일이 생기면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려고들 한다. 재물이나 사랑을 얻은..

간밤에읽은책 2025.03.21

간밤에 읽은 책 |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배경을 이루었던 남프랑스, 건축예술의 경지를 보여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물 등 꿈과 낭만의 여행지를 예술적 감성으로 찾아간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 낭만의 도시 파리, 그리고 위대한 아티스트들의 창작의 공간이었던 남프랑스.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는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찾아가는 프랑스 여행기다. 사실 예술을 빼면 프랑스는 설명이 불가능한 나라이다. 한마디로 ‘프랑스는 예술이다!’ ‘아트노마드’ 함혜리 작가가 독자들의 예술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뮤즈 역할저자함혜리출판파람북출판일2025.02.14   프랑스, 예술로 여행하기저자 함혜리파람북2025-02-14여행 > 프랑스여행 > 프랑스여행 가이드북여행 > 테마여행 > 미술관/박물관/예술기행    예술의 나라, 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

간밤에읽은책 2025.03.20

간밤에 읽은 책 |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제목이 암시하듯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번역에 대한 거대한 비유다. 허먼 멜빌이 거대한 흰 고래의 존재를 규명하기 위해 『모비 딕』의 화자 이슈메일의 입을 빌려 그토록 방대한 서사시를 써냈듯 홍한별 번역가는 이 책의 열네 장에 걸쳐 끝내 완성되지 않을 번역에 대한 글을 책장 위에 그린다. “번역이라는 실체 없는 행위를 말로 설명하려는 기도”이자 “불가능한 번역을 정의하려는 불가능한 몸짓”, 절대적인 사랑이 추동한 집요하고도 아름다운 글쓰기의저자홍한별출판위고출판일2025.02.15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저자 홍한별위고2025-02-15인문학 > 인문 에세이외국어 > 번역    고등학교에 다닐 때 미술 선생님이 하얀 석고상을 그리라고 시킨 일이 있었다. 아니, 그 선생님은 말 ..

간밤에읽은책 2025.03.17

간밤에 읽은 책 | 봄밤의 모든 것

봄밤의 모든 것모래가 나를 위로한다. 우주가 내 마음을 다독인다. ─이정향(영화감독)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 우아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고유의 아름다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초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는 평을 들은 바 있는 백수린은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가장 내밀한 내면”을 담아 “가장 보편적인 사건을 만”(김성중 소설가저자백수린출판문학과지성사출판일2025.02.28   봄밤의 모든 것저자 백수린문학과지성사2025-02-28소설 > 한국소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강사가 말했다. 강의실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비가 와 결석생이 생긴 탓도 있었..

간밤에읽은책 2025.03.07

간밤에 읽은 책 | 성장지향성

성장지향성관심을 끌어온 주제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로 성공의 기준이 개인화와 다양화를 거치며 성장의 의미 또한 세분화되었다. 이에 모두가 ‘나만의 성공’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지만, 이를 위해 무엇을 실천하는지는 흔쾌히 답하지 못한다. 《성장지향성》은 성장의 ‘지향점’, 즉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성공에 초점을 맞추어 명사들의 ‘마인드셋’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성장에 더욱 집중한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비롯하여 성장의저자존 마일스출판오픈도어북스출판일2025.02.14   성장지향성저자 존 R. 마일스오픈도어북스2025-02-14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에 따르면 위대한 기업은 거의 없으며, 진정으..

간밤에읽은책 2025.03.06

간밤에 읽은 책 | 멀고도 가까운

멀고도 가까운『멀고도 가까운』은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로 21세기에도 만연한 젠더 불평등의 핵심을 명쾌하게 요약하며 명성을 얻은 바 있는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숱한 화제를 일으킨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외에도 《걷기의 역사》, 《이 폐허를 응시하라》 등 작가의 다양한 관심과 면모를 보여주는 책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다양한 면모를 가장 통합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읽기와 쓰기, 고독과 연대, 병과저자리베카 솔닛출판반비출판일2016.02.11    멀고도 가까운저자 리베카 솔닛반비2016-02-11원제 : The Faraway Nearby (2013년)인문학 > 인문 에세이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야기란, 말하는 행위 안에 있는 ..

간밤에읽은책 2025.02.24

간밤에 읽은 책 | 그해 봄의 불확실성

그해 봄의 불확실성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절했던 이웃이 차갑게 돌변하고, 거리를 산책하는 개들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아는 듯했던 그 봄, 우리에게 주어져 있던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이었는지 돌아보는 책이다. 『그해 봄의 불확실성』은 누네즈의 아홉 번째 소설로, 특유의 건조한 듯 온기 있는 문체와 독특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한다. 산문처럼 읽히기도 하는 이 소설은 함축적인 일상의 대화와 문학에 대한 인상 비평 들 사이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회저자시그리드 누네즈출판열린책들출판일2025.01.20   그해 봄의 불확실성저자 시그리드 누네즈열린책들2025-01-20원제 : The Vulnerables소설 > 영미소설소설 > 세계의 문학 > 미국문학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간밤에읽은책 2025.02.23

간밤에 읽은 책 | 대온실 수리 보고서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역사소설로, 김금희 소설세계를 한차원 새롭게 열며 근래 보기 드문 풍성한 장편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저자김금희출판창비출판일2024.10.04   대온실 수리 보고서저자 김금희창비2024-10-04소설 > 한국소설    처음에 배운 건 수리의 종류에 관한 용어들이었다. 종수와 중창과 재건의 차이 같은 것. 면접을 끝내고 받아 온 『고건축용어사..

간밤에읽은책 2025.02.18

간밤에 읽은 책 |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사회가 시키는 대로 뚜벅뚜벅 잘 따라와 어느덧 ‘마흔’이라는 인생의 벽에 다다른 우리에게 인문학의 쓸모를 전하는 책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이 출간되었다. 마흔 무렵은 막연한 불안이 찾아오는 시기다. 반복되는 어제와 오늘에 지쳐 번아웃에 시달리기도 하고, 남은 절반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그리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인문학’일까? 이 책의 저자는 16년 차 치과의사이자 연간 5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 저자류지아출판센시오출판일2024.10.14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저자 여르미센시오2024-10-14인문학 > 교양 인문학인문학 > 인문 에세이    『행복의 정복』에서 러셀이 말하는 근원적인 행복은 인간과 사물에..

간밤에읽은책 2025.02.13

간밤에 읽은 책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을 쓸 때 “손에 쥔 펜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했던 것이나 지드래곤이 〈This love〉를 작사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스스로 놀라움을 표현한 일 모두, 그 중심에는 ‘무의식’이 있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로 다시 한번 국내에 이름을 알린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의 초기 연구서다. 2011년 출간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유효하다. 뇌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저자데이비드 이글먼출판알에이치코리아출판일2024.11.22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저자 데이비드 이글먼알에이치코리아(RHK)2024-11-22원제 : Incognito (2011년)과학 > 뇌과학인문학 > 심리학/정..

간밤에읽은책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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