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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노벨문학상 5

간밤에 읽은 책 |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저자한강출판창비출판일2022.03.28 채식주의자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1부《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2부 《몽고반점》, 그리고 3부《나무 불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아하고 시심 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이..

간밤에읽은책 2025.02.05

간밤에 읽은 책 |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저자한강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1.09.09   작별하지 않는다저자 한강문학동네2021-09-09소설 > 한국소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내가 서 있는 벌판의 한쪽 끝은 아트막한 산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등성이에서부터 이편 아래쪽까지 수천..

간밤에읽은책 2025.01.24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수상기념 강연 빛과 실 전문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강연 전문  빛과 실 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 ‘시집’이라는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선 하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일곱 단의 계단 같은 선 하나. 그건 일종의 표지화였을까? 아니면 그저 낙서였을 뿐일까? 책자의 뒤쪽 표지에는 1979라는 연도와 내 이름이, 내지에는 모두 여덟 편의 시들이 표지 제목과 같은 연필 필적으로 또박..

여행맛집일상 2024.12.15

Han Kang Nobel Prize 한강 노벨문학상 시상식 수상소감

Your majesties, your royal highnesses, ladies and gentlemen. I remember the day when I was eight years old. As I was leaving my afternoon abacus lesson, the skies opened in a sudden downpour. This rain was so fierce that two dozen children wound up huddled under the eaves of the building. Across the street was a similar building, and under those eaves I could see another small crowd— almost like..

여행맛집일상 2024.12.14

한강 노벨문학상 시상식 |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라이브를 통해 수상의 순간을 지켜보는데 얼마나 뭉클했는지 모릅니다. 한참 전에 출간되었던 [소년이 온다]를 처음 읽고선 며칠을 앓았었습니다.우리의 부모님들이 겪었던 순간이었기에, 직접 들었던 이야기들이 있었기에 더 크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1항과 2항에 명시되어 있듯이,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국민입니다.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한국 문학의 위상을 각인시킨, 경사스러운 이 순간에 대통령의 내란으로 인해 나라가 뒤숭숭하니 그저 할 말을 ..

여행맛집일상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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