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되면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이번 주에는 꼭 해내야 할 것들이 떠오르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뒤처질까 봐 마음이 먼저 달려가기 시작한다.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빨리 가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을까.꽃은 피는 속도를 경쟁하지 않고 나무는 옆에 있는 나무보다 먼저 자라려고 조급해하지 않는다.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묵묵히 살아낼 뿐이다. 그런데 사람은 자꾸만 누군가의 속도를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재어 본다.조금 늦으면 불안하고 잠시 쉬면 뒤처진 것 같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면 괜히 실패한 것처럼 느껴진다.하지만 삶은 경주가 아니라 저마다의 계절을 살아가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빠르게 달린 하루보다 멈추지 않은 하루가 더 소중할 때가 있다.오늘도 조금 느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