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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추천 11

바움가트너 - 폴 오스터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바움가트너이것은 삶을 가득 채우는 부재와 지속되는 상실의 기록이다. 당연한 슬픔이 있지만, 단지 슬픔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상실 속에서도 바움가트너는, 그리고 오스터는 상상력의 힘, 〈아니, 그냥 간단하게, 꿈의 힘〉을 발견한다. 허구이지만 진실보다 더 강력한 그 무엇을. - 금정연(작가)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찬사 속에 데뷔하여 반세기 넘도록 소설과 산문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견고히 자리 잡은 작가 폴저자폴 오스터출판열린책들출판일2025.04.30 바움가트너저자 폴 오스터열린책들2025-04-30원제 : Baumgartner소설 > 영미소설소설 > 세계문학 > 미국문학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그저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무를 뿐이다. ■..

간밤에읽은책 2025.05.02

간밤에 읽은 책 | 클라라와 태양

클라라와 태양저자 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2021-03-29우리와 같이 있던 소년 에이에프(AF) 렉스가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해는 우리한테 올 수 있다고 했다. 렉스가 마룻바닥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게 해의 무늬야. 걱정되면 저걸 만져 봐. 그러면 다시 튼튼해질 거야.”때로는 걸음을 멈춘 사람이 우리에게 아무 관심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냥 운동화를 벗어서 뭔가 하려고 하려거나혹은 오블롱을 들여다보려고 걸음을 멈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유리창으로 다가와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주로 아이들, 우리와 가장 잘 맞는 나이대의 아이들이 많이 다가왔는데 우리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혼자, 혹은 어른과 같이 와서 우리를 가리키며 웃고 괴상한 표정을 짓고 유리를 두들기고 손을 ..

간밤에읽은책 2024.11.27

간밤에 읽은 책 | 미드나잇 선

미드나잇 선 저자 스테파니 메이어 북폴리오 2020-12-24 12월, 특히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생각나는 영화와 책들이 있다 🎄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그중 하나인데 마당에 소복소복 쌓인 눈을 보고 있자니 전에 읽었던 미드나잇 선이 생각나 책장에서 꺼내들었다.​ 트와일라잇이 벨라의 시점에서 풀어냈다면 미드나잇 선은 에드워드의 시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다. 뱀파이어로 살아오면서 인간인 벨라를 마주했던 그 순간은 에드워드에게 있어서 큰 사건이었다. 벨라를 사랑하게 되면 그녀를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밀어내고 싶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그에게 있어서 그녀는 운명의 상대였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미드나잇 선을 보고선 곧장 트와일라잇을 읽었는데 역시 트와일라잇을 따라올 순 없다 ❤ ..

간밤에읽은책 2024.11.20

간밤에 읽은 책 | 80일간의 세계 일주

80일간의 세계 일주 저자 쥘 베른 소설 > 프랑스소설 고전 > 서양고전문학 > 서양근대문학 소설 > 세계의 문학 > 프랑스문학 전 재산을 걸고 80일 동안의 세계 일주에 나선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으로 시작되는 여행의 주인공은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그는 잘생기고, 기계처럼 정확하고 냉정한 영국 신사다. 쥘 베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행을 계획하는 포그를 통해 치밀하고 과학적이며 이성적인 인간상을, 그 하인 파스파루트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 차 있는 인간상을 그려 낸다. 이 서로 다른 매력적인 두 인물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또한 이들을 추격하는 픽스 형사는 이들의 여행을 뒤따르며 스릴과 재미를 더한다...

간밤에읽은책 2024.11.08

간밤에 읽은 책 |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저자 아서 코난 도일센텐스2024-08-26소설 > 영국문학 > 영미소설추리 / 미스터리 소설 > 영미 추리 / 미스터리 소설    1873년 12월, 영국 선박 '데이 그라티아'가 브리간틴(범선의 한 종류) '마리 셀레스트'호를 끌고 기지로 향했다. 이 선박은 위도 38° 40', 경도 17° 15'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이 버려진 선박의 상태와 외관에는 여러 가지 특이사항이 있었는데, 이는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그것에 대한 궁금증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1874년 1월 4일 자 기사에 실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사를 참고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에 관한 주요 내용을 몇 가지 발췌해 아래에 붙여두..

간밤에읽은책 2024.08.08

100년 동안 숨겨졌던 진실 속으로, 사라진 서점

사라진 서점저자 이비 우즈인플루엔셜(주)2024-07-30원제 : The Lost Bookshop (2023년)소설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오펄린의 이야기 때는 1921년 런던.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남자와 결혼한 어머니와 전쟁에서 파편에 맞아 오른쪽 반신이 일그러진 열 여덟 살이나 많은 오빠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기가 막힙니다.어느 날, 오빠는 이제 막 가업을 물려받은 덜 떨어진 남자에게 시집가라는 말을 꺼냅니다."놓치지 아까운 신랑감이야. 아버지 연금으로 어머니가 빠듯하게 살림을 꾸리고 계시잖아. 이제 너도 책은 그만 보고 현실을 직시해."섬찟한 오빠의 눈빛에 무서움을 느낀 나는 아버지가 사준 「폭풍의 언덕」 초판본을 꼭 쥐며 자신이 짐이라면 나갈 테니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그..

모든도서리뷰 2024.08.04

요즘 읽을만한 책 2024년 2월 3주차 책탑

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3주차 책탑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의 청춘은 물론 과거의 청춘들에게, 미래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삶의 출발선에서 죽음의 도착선까지, 그 사이에 우리가 겪고 느낄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많은 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읽었을 때가 16년도이니.. 시간 참 빨라요.. (╥_╥)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라 따스함을 느껴보지 못했던 한 소녀가 있습니다. 어느 날, 먼 친척에 맡겨지게 된 소녀는 어른의 따스함을 처음 느껴보고선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끄러운 일도 비밀도 없는 이곳이 당분간 내 집이면 좋겠다."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소외되었던 인물들이 이..

차곡차곡책장 2024.03.27

아마존 올해의 책 &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인간이 운명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 그 대답을 내놓는 아름다운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일찍부터 미국 현지 출판사들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이을 명작이 되리라고 점찍은 데뷔작이었다. 출판사는 작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훌륭한 책들에 굶주려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틀림없이 명작이 될 것이고, 전 세계의 북클럽을 떠들썩하게 하며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고, 라디오와 스크린에서 회자되며 사랑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 말을 실현하듯 『흐르는 강물처럼』은 출간 전 원고만 공개했는데도 17개국에 판권이 선 판매되었고, 정식으로 출간한 뒤에는 총 34개국에 수출되었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

모든도서리뷰 2024.01.30

간밤에 읽은 책 | 노박씨 이야기

노박 씨 이야기 - 저자 슈테판 슬루페츠키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01.09.08 노박 씨는 일요일이 오는 게 싫었다. 일요일엔 단골 카페가 문을 닫기 때문이다. 우체부도 편지를 배달하지 않았고, 거리는 그야말로 쥐죽은듯 고요했다. 그렇게 지루하기만 하던 어느 일요일 오후, 노박 씨는 시립 생쥐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치즈 박람회에 갔다. "이건 말이야. 이야기의 시작이야. 이제부터 시작인 거지……." 노박 씨는,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이 없었다. 말을 한번 걸어볼까? 아냐. 나를 이상한 쥐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내 슬퍼졌다. 끔찍한 월요일이었다. 노박 씨는 콘트라베이스를 켜지 않았다. 카페에도 가지 않았다. 책을 읽지도 않았..

간밤에읽은책 2024.01.09

2024년 1월 1주차 책탑

이미 읽은 책도 읽고 주말에 읽은 책까지 포함에 작성한 2024년 1월 1주차 책탑ෆ 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책으로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일관성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을 텐데 세이노가 그간 발표했던 칼럼들이 한데 묶여진 것이라 그렇다. 자수성가한 인물이기에, 새해 첫 주에 자극받고 싶다면 이만한 책이 없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책은 말해 뭐하겠는가. 시공을 초월한 세계에 빠져들어 사유하다 보면 마지막 장에 다다를 것이다.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의자에 한 번 앉으면 열 시간은 거뜬했다는 말은 옛말이다. 짧아진 소설 읽기 경험, 영양가 있는 음식의 부족, 불충분한 수면, 사라진 몰입의 체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껴 도둑맞은 집중력을 되찾고자 책을 펼쳤다. 의..

차곡차곡책장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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