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일간의 세계 일주
저자 쥘 베른
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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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세계의 문학 > 프랑스문학
전 재산을 걸고 80일 동안의 세계 일주에 나선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으로 시작되는 여행의 주인공은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 그는 잘생기고, 기계처럼 정확하고 냉정한 영국 신사다. 쥘 베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여행을 계획하는 포그를 통해 치밀하고 과학적이며 이성적인 인간상을, 그 하인 파스파루트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세계에 대한 긍정으로 차 있는 인간상을 그려 낸다. 이 서로 다른 매력적인 두 인물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또한 이들을 추격하는 픽스 형사는 이들의 여행을 뒤따르며 스릴과 재미를 더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여러 민족의 성격과 생활 모습, 각 지방의 풍물이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인도, 일본, 미국 등지를 누비며 드러나는 <세계의 단편>들은 이국적 취향을 불러일으키면서 탄탄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런던을 출발하여 파리, 수에즈, 아덴, 뭄바이와 콜카타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리버풀을 지나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로와 기막힌 결말까지 이 작품의 흥미로움은 계속된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는 위험과 스릴, 공포와 사랑, 추리와 유머러스함까지 다채롭게 담겨 있다. 쥘 베른의 놀랍도록 방대한 관찰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려 낸 이 작품은 그 같은 겹겹의 재미에 더해 당대의 세계 인식을 탐험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때로 허무맹랑하고 아찔하며, 아슬아슬하거나 우스꽝스럽게 펼쳐지는 작품 속에서 모험과 여행을 함께하게 되는 독자들은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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