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시집

윤동주 시 서시 해설과 감상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

하나의책장 2025. 6. 18. 20:00
반응형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국을 아우르며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영원한 청년 시인!” 2022년 윤동주 서거 77주년과 탄생 105주년을 맞아 새롭게 편집한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 전체를 비롯해 발문 및 후기까지를 모두 발굴하여 한 권에 담은 유일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소실되지 않은 윤동주의 시와 수필 전체뿐만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와 발문 등도 모두 취합하여 발간
저자
윤동주
출판
스타북스
출판일
2022.02.16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초판본)
시어에 담은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대학 졸업을 기념해 19편의 시를 모아 자선시집 《병원》을 출간하고자 했으나 스승 이양하 선생의 만류로 시집을 발간하지 못했다. 출간을 포기한 윤동주는 시집의 제목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고치고 3부를 직접 작성하여 이양하 선생과 정병욱에게 1부씩 증정한다. 마침내 윤동주가 떠난 후 3년이 지난 1948년, 육필 원고를 가지고 있던 정병욱의 주도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행되었다
저자
윤동주
출판
더스토리
출판일
2024.12.15

 

 

 

윤동주 시인의 시 「서시」, 이 한 줄의 시가 오늘의 나를 붙들었습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함께 읽으려 합니다.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해설 및 주제 분석

 

「서시」는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 머리에 실린 작품으로 윤동주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여는 문으로 삼은 작품입니다.

첫 두 줄부터 삶 전체를 꿰뚫는 시인 자신의 도덕적 이상과 자아성찰 그리고 시인의 양심을 선언합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는 구절은 극도로 예민하고 순결한 감수성을 드러내며 세상의 사소한 불의에도 가만히 지나치지 못했던 섬세한 연민과 책임의식을 상징합니다.

이는 곧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청년 시인의 시대적 자각과 인간적 고뇌로도 읽힙니다.

마지막 행인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세상과 자신의 무상함을 인식하면서도 삶과 우주의 리듬 속에서 작고 순한 존재로 살아가려는 결심을 의미합니다.

 

이 시는 시인의 내밀한 고백이자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별은 이상이고 바람은 시대의 고통이며 그 사이를 지나가는 시인의 존재는 지조와 책임을 지닌 시적 인간상인 것입니다.

 

 

■ 하나의 감상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하는 다짐, 이런 바람을 품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남에게 또 제 자신에게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래도 우리는 별을 노래하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자기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요즘처럼 쉽게 말하고 빠르게 평가하는 시대에 더 큰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무뎌지는 세상에서 윤동주는 끝끝내 예민하기로 선택한 사람입니다.

도망치지도 않았고 외면하지도 않았지요.

그의 부끄러움은 그저 순결함의 증명이 아니라 진실을 향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물음 앞에서 하루를 다시 돌이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별이 빛나는 밤, 당신도 누군가의 별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 시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이 글을 공유해주세요.

오늘, 당신은 누군가의 별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다음엔 유치환 시인의 「깃발」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내면의 의지와 저항의 정신이 깃든 시, 기대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