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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책 94

오디오북으로 한번에 완독하는,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카라마조프네 형제들 저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olje 원제 :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1880년) 소설 > 서양고전문학 > 러시아소설 종이 질감을 느끼며 책 읽는 것이 좋아 이북도 잘 애용하지 않는 제가 요즘 푹 빠진 게 있으니 바로 오디오북입니다. 영상 하나로 완독할 수 있는 매력에 푹 빠졌죠. 시리즈물이나 벽돌책은 깨는 맛이 있는데 시작조차 못 한 유일한 책이 삼국지입니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독서 리스트에 좀처럼 넣질 못하다가 근래 오디오북으로 삼국지를 깨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듣고 있는 중인데 시간순삭이에요! (삼국지에 대한 포스팅은 다 듣고난 후 올릴 예정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도덕경」 그리고 「카라마조프네 형제들」을 다 보고 무엇을 먼저 리뷰해볼까 고민하..

모든도서리뷰 2024.03.23

요즘 읽을만한 책 2024년 2월 2주차 책탑

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2주차 책탑 사라진 것들 | 앤드루 포터 그의 소설은 특히나 여운이 깊어 누군가에게는 적막함을, 누군가에게는 쓸쓸함을, 누군가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을 남길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나'가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의 '나'를 마주할 때, 그 순간을 회귀시켜주는 소설입니다. 우리 곁에서 언젠가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가까이에 있던 것들을 떠나보낸 이후의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자의 일생 | 기 드 모파상 주인공 잔느의 인생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녀와 바람이 난 남편. 방탕하게 사는 와중에 손녀부터 안긴 아들. 그런데 죄책감을 안고 있던 하녀는 주인에게 받았던 재산을 불려나가고 말년의 잔느를 돌보아주고..

차곡차곡책장 2024.03.23

요즘 읽을만한 책 2024년 2월 1주차 책탑

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2월 1주차 책탑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 최승호 제가 좀 더 주력해 읽어야 하는 분야가 있는데.. 그게 바로 시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인이 몇 분 있는데, 그 분들 시집만 읽고 또 읽습니다. 즉, 다른 책에 눈길을 잘 주지 않아요. 오래 전에 서점에서 무턱대고 신간 두 권 정도 샀다가 그 두 권에게 호되게 뒤통수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라는 것이 모든 것을 담아내기엔 한정적인데,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시에 제대로 표출시키지 않으면 읽고나서도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마음 먹고 읽어보려고 고른 것이 바로 문학동네시인선에서 나온 시집이었습니다. 아,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시도 있었으니 반 이상은 성공이었습니다. 프랭키 | 요헨..

차곡차곡책장 2024.03.22

요즘 읽을만한 책 2024년 1월 5주차 책탑

요즘 읽을만한 책 ...이라 부르고 기록하는, 1월 5주차 책탑 길모퉁이 카페 | 프랑수아즈 사강 결별을 주제로 한 사강의 소설 열아홉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돋보입니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책장에서 우연히 눈 마주치면 읽게 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그렇게 읽게 된 첫번째 책입니다. 원서로 읽는 게 더 좋다고 익히 들어 다음 달에 원서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책장에서 우연히 눈 마주치면 읽게 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그렇게 읽게 된 두번째 책입니다. 사랑에 대한 희노애락이 가득 담겨 있는 책으로, 소설이지만 꽤 현실적인지라 어느새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 존 보인 안내의 일기를 읽고..

차곡차곡책장 2024.03.21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관하여,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저자 에리카 산체스 동녘 2024년 01월 31일 원제 : Crying in the Bathroom: A Memoir 에세이 > 외국 에세이 > 여성 에세이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편견입니다.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 또한 백인들이 멕시코인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피할 순 없었죠. 미디어 속 멕시코 여성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진다고 합니다. 얌전하거나 혹은 문란하거나. 다 괜찮아지겠지 저자는 대학 시절 3년 내내 부모님 집에서 기차로 통학하게 됩니다. 파트타임으로 벌던 임금으로는 기숙사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했으니깐요. 그러다 4학년이 되기 전 여름방학 동안 멕시코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는데 대학 마지막 해를 이렇..

모든도서리뷰 2024.03.08

주말에 읽은 책

프랭키 | 요헨 구치, 막심 레오 아내를 사고로 잃어 더이상 살고 싶지 않은 한 남자가 있었다. 의자에 올라가 밧줄을 목에 건 그때 고양이 한 마리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살고 싶지 않은 한 남자와 고양이의 동거가, 그렇게 시작된다. 망가지기 쉬운 영혼들 | 에리카 산체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찍고 있는 에세이로, 이주노동자의 딸로서 유색인 여성으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어 삶이 더더욱 고통스럽기만 했다. 그런 그녀가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삶을 재건하기에 이른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 페터 베르 난 누구일까? 가족과 친구들의 기분은 세세히 살피면서 애써 내 감정과 컨디션은 살피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 자신조차 외면해왔던 진짜 ..

차곡차곡책장 2024.02.05

말하기 능력도 곧 스펙이다,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횡설수설하지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그다지 어렵지 않은 내용을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설명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저 내용을 굳이 저렇게 설명해야 하나?’ 하는 의문, 학교나 직장에서 뭔가를 배울 때 한 번쯤은 가져본 적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하는 설명만 답답한 건 아니다. 기껏 공들여 설명했더니 상대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물어와서 당황해본 이들도,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겠다”와 같은 혹평을 날린 상사 때문에 자괴감을 느껴본 이들도 상당수일 터다. 일본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서 “당신은 설명을 잘하는 편입니까, 그렇지 않은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한 사람이 81.4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사실 일본까지 갈 필요도 없다. 주..

모든도서리뷰 2024.01.31

2024년 1월 4주차 책탑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 헤르만 헤세 논어 필사 끝내고 산뜻하게 시로 분야를 돌리다 발견한 책이다. 한 해의 키워드에 헤르만 헤세가 자주 등장할 만큼 그의 작품을 매우 아낀다. 헤세의 시 100편이 수록되어 있어 필사하기에 너무 좋다.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 프랑수아즈 사강 작년에 읽지 못해 드디어 펼쳐보았다. 문학적 영감을 얻은 문학 작품들부터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의 만남이 담긴, 사강의 삶과 문학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사강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 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전작들 중 스토리가 좀 너무 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의 내용이 담겨있기도 해 고개를 갸우뚱거릴 순 있다. 그럼에도 그녀가 가지..

차곡차곡책장 2024.01.30

아마존 올해의 책 &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인간이 운명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 그 대답을 내놓는 아름다운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일찍부터 미국 현지 출판사들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이을 명작이 되리라고 점찍은 데뷔작이었다. 출판사는 작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훌륭한 책들에 굶주려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틀림없이 명작이 될 것이고, 전 세계의 북클럽을 떠들썩하게 하며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고, 라디오와 스크린에서 회자되며 사랑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 말을 실현하듯 『흐르는 강물처럼』은 출간 전 원고만 공개했는데도 17개국에 판권이 선 판매되었고, 정식으로 출간한 뒤에는 총 34개국에 수출되었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

모든도서리뷰 2024.01.30

글을 통해 바라보는 진정한 자립의 의미,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하나, 책과 마주하다』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면 망설이지 마라. 문학과 인문학의 세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버지니아의 13편의 작품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저자, 버지니아 울프의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

모든도서리뷰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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