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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35

인생선배의 인생조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저자 세이노(SayNo)데이원2023-03-02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세이노? Say No? ​지금은 천억 원대의 자산가지만, 그는 타고난 부자가 아니었습니다.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였습니다.결혼 후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일하고 공부하며 자산을 모았습니다.또한 학연·혈연·지연·정치적 배경 없이 그 자산을 외환투자·부동산경매·주식 등으로 증대시켰습니다.자수성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세이노는 과연 누구일까요? 천억 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세이노는 그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는데 지난 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 모습을 공개했습니다.물론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

모든도서리뷰 2024.09.30

간밤에 읽은 책 | 서로가 꽃

서로가 꽃​​우리는 서로가꽃이고 기도다​나 없을 때 너보고 싶었지?생각 많이 났지?​나 아플 때 너걱정됐지?기도하고 싶었지?​그건 나도 그래우리는 서로가기도이고 꽃이다   제비꽃 그대 떠난 자리에나 혼자 남아쓸쓸한 날제비꽃이 피었습니다다른 날보다 더 예쁘게피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사랑이 아니다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사랑이 아니다금방 듣고 또 들어도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이 목소리 들었던가……서툰 것만이 사랑이다낯선 것만이 사랑이다​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다시 한번 태어나고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다시 한번 죽는다.   첫눈 같은​​멀리서 머뭇거리만 한다기다려도 쉽게 오지 않는다와서는 잠시 있다가..

간밤에읽은책 2024.09.29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류와 미생물의 역사,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저자 고관수지상의책(갈매나무)2024-09-13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과학 > 기초과학 / 교양과학    인간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했고 인간의 멸종 이후에도 살아남을 것만 같은 유일한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요?지구에 최초로 나타난 생명체는 다름아닌 미생물입니다.이미 인류 등장 전부터 존재했을 미생물은 갓 400년이 되어서야 현미경을 통해 그 존재를 알리게 됩니다.자세히 알지 못했을 뿐, 미생물은 그 영향력이 매우 지대하죠.『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는 인류 진화에 함께 했던 미생물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세균이 무너뜨렸던 최초의 민주주의, 면역 전쟁이라 불리웠던 콜럼버스의 교환, 산업혁명과 제1차 세계대전을 휩쓸었던 팬데믹, 포스트 항생제 시대에서 공존해야 하는 ..

모든도서리뷰 2024.09.22

간밤에 읽은 책 |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저자 고관수지상의책(갈매나무)2024-09-13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과학 > 기초과학 / 교양과학    포도주는 몹시 지혜로운 사람에게도 마구 노래하라고, 실없이 웃으라고 부추기고, 춤을 추라며 일으켜 세우기도 하잖아요. 심지어 하지 않아야 더 좋았을 말을 내뱉게도 합니다._호메로스, 《오뒷세이아》  자연 상태에서 효모는 당분이 풍부한 과일의 표면에 산다. 포도의 표면을 하얗게 덮고 살아갈 정도로 포도 껍질을 좋아한다. 포도 껍질에는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이 넘쳐나기에 여기에 사는 효모는 대사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효소가 필요한 호흡 대신 빨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발효를 선택한다. 굳이 에너지 효율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효모는 살아가는 ..

간밤에읽은책 2024.09.22

이병률 당신이라는 제국 | 현대시 사랑시 짧은시

당신이라는 제국  이 계절 몇 사람이 온몸으로 헤어졌다고 하여 무덤을 차려야 하는 게 아니듯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찔렀다고 천막을 걷어치우고 끝내자는 것은 아닌데 봄날은 간다 만약 당신이 한 사람인 나를 잊는다 하여 불이 꺼질까 아슬아슬해할 것도, 피의 사발을 비우고 다 말라갈 일만도 아니다 별이 몇 떨어지고 떨어진 별은 순식간에 삭고 그러는 것과 무관하지 못하고 봄날은 간다 상현은 하현에게 담을 넘자고 약속된 방향으로 가자 한다 말을 빼앗고 듣기를 빼앗고 소리를 빼앗으며 온몸을 숙여 하필이면 기억으로 기억으로 봄날은 간다 당신이, 달빛의 여운이 걷히는 사이 흥이 나고 흥이 나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러다 춤을 추고, 또 결국엔 울게 된다는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간곡하게 봄날은 간다 이웃집 물 트는 소..

함께읽는시집 2024.09.12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지식의 탄생

지식의 탄생저자 사이먼 윈체스터인플루엔셜(주)2024-08-30원제 : Knowing What We Know역사 > 역사학역사 > 문명 > 문화사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뜻 모르는 단어부터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익명의 스팸번호까지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죠.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정보가 우리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저장되는 것만은 아닙니다.과거와 달리 전화번호마저 외울 필요가 없어지니 지식과 정보에 대한 기억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렇듯 어렵고 복잡한 것을 인공지능이 대신 수행해주다 보니 경험과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아온 인간의 뇌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레 의문이 ..

모든도서리뷰 2024.09.11

간밤에 읽은 책 | 지식의 탄생

지식의 탄생저자 사이먼 윈체스터인플루엔셜(주)2024-08-30원제 : Knowing What We Know역사 > 역사학역사 > 문명 > 문화사    행복의 에너지가 가득한 이 학교들에서는 활기가 넘쳤다. 교문에 들어서서 모래가 깔린 운동장을 가로지르기 전부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농촌에서 동틀 무렵 외양간에 있던 소 떼를 몰고 들판으로 나가는 "소 떼 흙먼지 시간"으로 불리는 선선한 이른 아침, 아이들의 발걸음으로 길에 흙먼지가 일었다. 친구들과 놀거나 수업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북적북적했다. 아이들은 옅은 파란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변화된 삶을 즐기고 있었다.  지식이 철가루라면 호기심은 자석이며, 호기심의 끌어당기는 힘은 적어도 몇몇 사람들에게는 네오..

간밤에읽은책 2024.09.11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 현대시 투쟁시 짧은시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 뒷골목에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오직 한 가닥 있어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발자욱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살아오는 삶의 아픔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백묵으로 서툰 솜씨로쓴다.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

함께읽는시집 2024.09.10

유아동화책 추천 에쿠니 가오리 그림책, 나비

나비저자 에쿠니 가오리미디어창비2018-07-10유아 > 그림책 > 창작그림책    조카가 생기고서부턴 연령대별로 읽어야 할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덕분에 유아/어린이책을 많이 읽고 있는 요즘입니다.곧 다가올 연휴에 읽어줄 책들을 선별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나비』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나비』는 화가 마쓰다 나나코의 제1회 MOE 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작입니다.이후 에쿠니 가오리 작가가 글 작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완벽한 그림책이 될 수 있었지요! 동화책은 마법의 책이 아닐까요.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은 물론 여운 짙게 남는 짤막한 글까지!시/공간을 초월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해방감까지 느낄 수 있어 어느새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동화책을 읽는 대상은 꼭 어린이..

모든도서리뷰 2024.09.09

이성부 벼 | 가을시 농촌시 짧은시

벼  벼는 서로 어우러져기대고 산다.햇살 따가워질수록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바람 한 점에도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이 넓디넓은 사랑,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이 피묻은 그리움,이 넉넉한 힘……

함께읽는시집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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