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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 마음을 청소하고 나면 삶의 풍경이 조금 달라진다

하나의책장 2025. 7.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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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5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저자 모니카 페트

풀빛

2023-07-31

원제 : Der Schilderputzer

유아 > 그림책 > 창작그림책

 

 

 

 

 

■ 책 소개

 

『행복한 청소부』는 독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모니카 페트가 쓴 짧고 아름다운 철학 동화입니다.

청소부라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동선으로 사람들의 자취를 닦고 먼지를 지웁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단순한 노동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에게 청소는 남겨진 것들 사이의 침묵을 닦아내는 일이자 세상을 정돈하고 감정을 환기시키는 조용한 예술이지요.

『행복한 청소부』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남기며 살고 있을까요?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행복한 청소부는 하루의 끝에서 사람들의 흔적을 닦아낸다. 그러나 때때로 그는 그 흔적들 속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발견하곤 한다.

 

단순한 청소 행위가 마음을 비추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삶을 향한 예민한 감수성과 타인을 향한 애정을 품고 있는 사람만이 이런 일상의 순간들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지요.

 

 

 

 

■ 책 속 메시지

 

『행복한 청소부』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일상의 행위로 답합니다.

큰 성취나 목표가 아닌 아주 작고 단순한 일에 마음을 기울여본 적 있으신가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전자가 아닌 후자일 때 고요한 충만감을 느꼈을테니까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무늬라는 것.

삶의 모든 자리는 우리가 어떻게 닦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풍경이 됩니다.

 

 

■ 하나의 감상

 

책상 위 먼지를 손끝으로 훑어보았습니다.

그저 흔한 먼지이긴 하지만 그 안에 어쩐지 내가 남긴 피로와 분주함, 무심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매일매일 깨끗하게 청소하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지저분해지면 덩달아 마음도 고민과 번뇌로 가득 차니깐요.

 

『행복한 청소부』는 청소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줍니다.

청소부가 말없이 주운 것들 속에는 버려지기 전 사람들의 온기가 묻어있었으니까요.

청소는 단지 무엇을 치우고 지우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삶을 새롭게 보기 위한 준비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삶엔 너무 많은 소음과 쓰레기가 쌓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쓸어내야 하는 요즘, 이 책은 비움의 진짜 의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당신의 삶도 닦이면 결국 빛날 겁니다.

 

 

■ 건넴의 대상

 

아이와 함께 뜻깊은 동화책을 읽고 싶은 분

일상 속에서 나를 다시 정돈하고 싶은 분

단순한 노동에 숨은 철학적 깊이를 느끼고 싶은 분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순간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감상이 더해지면 이 공간은 조금 더 깊고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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