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3

간밤에 읽은 책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그 여름 해질녘, 우리는 달콤한 풀냄새를 맡으며 강을 거슬러올라갔다. 야트막한 물둑을 몇 번 건너고, 이따금 걸음을 멈추고서 웅덩이에서 헤엄치는 가느다란 은빛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 "진짜 내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이야." 너는 말한다. "그럼 지금 내 앞에 있는 너는 진짜 네가 아니구나." 당연히 나는 그렇게 묻는다. ​ "도시는 높은 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들어가기가 무척 어려워." 너는 말한다. "나가기는 더 어렵고." "어떻게 하면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냥 원하면 돼. 하지만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그사이 많은 것을 버려야 할지도 몰라. 너에게 소중한 것을. 그래도 포기..

간밤에읽은책 2024.01.03

간밤에 읽은 책 | 세이노의 가르침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난 내가 혐오하는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면제를 먹었죠. 하지만 내 안에 내가 사랑할 수도 있는 다른 베로니카가 존재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 파울로 코엘료의 에서 정신병원에 갇힌 베로니카가 간호사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믿는다. 누구에게나 그 내면에는 그 육체의 주인이 사랑할 수도 있는 그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이다. 당신 자신을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꿔 나가라. ​ 무슨 일이든지 더 잘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셋째, 실수하지 말라.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 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

간밤에읽은책 2024.01.01

2023년 책결산

2023년 책결산 : 383권 ​ 미래의 하나가 할 것이라 생각하고선 그때그때 결산해놓지 않았는데 이렇게 힘들 수가; 너무 힘들어서 녹아내리는 줄 알았따아🫠 기록해놓은 글쓰기 노트에 일일이 보며 옮기려니 시간이 꽤 걸렸다. 300권이 넘는 책을 기록하자니 찍어놓은 책탑이 중구난방 흩어져 있어 찾는 것도 일인지라 저장해놓은 책표지로 꾸역꾸역 넣어보려 했는데 다 담지도 못했다. 책 리뷰도 바로바로 업로드했으면 업로드할 글이 넘쳐났을 텐데 올리지도 못했다. 나름 다양하게 읽은 편이라 추천하고픈 책도 많은데; 미래의 내가 할 거라 생각한 나 자신, 진심 반성해라🙄​ 사실 책이 점점 늘고 있다. 넘쳐나는 책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고민 끝에 아날로그의 틀을 깨부수고 내년부터는 밀리를 애용하려고 한다. 한 장씩 ..

모든도서리뷰 2023.12.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