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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베스트셀러 12

안의, 별사 | 연암 박지원 삶과 사상 역사소설 책추천

안의, 별사『안의, 별사』는 ‘안의에서 이별하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연암 박지원과 한 여인의 만남과 이별을 다루는 장편 역사 소설이다. 이용후생의 실학자이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작가인 연암과, 안의현으로 낙향한 과수 연주가가 번갈아 화자로 나선다. 저자가 서문에서 부끄러이 고백하듯, 이 소설은 연암에 대한 일종의 연모戀慕의 정情으로부터 시작되고, 마무리된 작품이다. 위대한 문사에 대한 거대한 사심으로 올곧게 집요하지만, 플롯을 쌓아 올리면서는 치밀한 문헌 고증저자정길연출판파람북출판일2025.01.17   안의, 별사저자 정길연파람북2025-01-17소설 > 역사소설    - 시대를 앞선 사상가의 마지막 순간 - 끝까지 꺾이지 않은 연암의 신념과 기록    성큼 다가온 봄에 잘 어울리는 소설 한 편을 ..

모든도서리뷰 2025.03.10

간밤에 읽은 책 | 봄밤의 모든 것

봄밤의 모든 것모래가 나를 위로한다. 우주가 내 마음을 다독인다. ─이정향(영화감독) 섬세하고 사려 깊은 시선, 우아하고 단정한 문장으로 고유의 아름다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의 네번째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초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는 평을 들은 바 있는 백수린은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안정적인 호흡으로 “가장 내밀한 내면”을 담아 “가장 보편적인 사건을 만”(김성중 소설가저자백수린출판문학과지성사출판일2025.02.28   봄밤의 모든 것저자 백수린문학과지성사2025-02-28소설 > 한국소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강사가 말했다. 강의실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비가 와 결석생이 생긴 탓도 있었..

간밤에읽은책 2025.03.07

간밤에 읽은 책 | 그해 봄의 불확실성

그해 봄의 불확실성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절했던 이웃이 차갑게 돌변하고, 거리를 산책하는 개들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아는 듯했던 그 봄, 우리에게 주어져 있던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이었는지 돌아보는 책이다. 『그해 봄의 불확실성』은 누네즈의 아홉 번째 소설로, 특유의 건조한 듯 온기 있는 문체와 독특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한다. 산문처럼 읽히기도 하는 이 소설은 함축적인 일상의 대화와 문학에 대한 인상 비평 들 사이에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회저자시그리드 누네즈출판열린책들출판일2025.01.20   그해 봄의 불확실성저자 시그리드 누네즈열린책들2025-01-20원제 : The Vulnerables소설 > 영미소설소설 > 세계의 문학 > 미국문학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간밤에읽은책 2025.02.23

간밤에 읽은 책 | 대온실 수리 보고서

대온실 수리 보고서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작가가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역사소설로, 김금희 소설세계를 한차원 새롭게 열며 근래 보기 드문 풍성한 장편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저자김금희출판창비출판일2024.10.04   대온실 수리 보고서저자 김금희창비2024-10-04소설 > 한국소설    처음에 배운 건 수리의 종류에 관한 용어들이었다. 종수와 중창과 재건의 차이 같은 것. 면접을 끝내고 받아 온 『고건축용어사..

간밤에읽은책 2025.02.18

간밤에 읽은 책 | 안의 별사

안의, 별사『안의, 별사』는 ‘안의에서 이별하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연암 박지원과 한 여인의 만남과 이별을 다루는 장편 역사 소설이다. 이용후생의 실학자이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작가인 연암과, 안의현으로 낙향한 과수 연주가가 번갈아 화자로 나선다. 저자가 서문에서 부끄러이 고백하듯, 이 소설은 연암에 대한 일종의 연모戀慕의 정情으로부터 시작되고, 마무리된 작품이다. 위대한 문사에 대한 거대한 사심으로 올곧게 집요하지만, 플롯을 쌓아 올리면서는 치밀한 문헌 고증저자정길연출판파람북출판일2025.01.17   안의, 별사저자 정길연파람북2025-01-17소설 > 역사소설    맡아두었던 물건을 돌려보내오, 밤마다 내 그림자의 좋은 짝이었소. 내 이미 목을 빼고 돌아갈 날 기다린 지 오래고, 아침 일도 저녁..

간밤에읽은책 2025.02.07

간밤에 읽은 책 |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한강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역작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인터내셔널 부커상을저자한강출판창비출판일2022.03.28 채식주의자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1부《채식주의자》, 2005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2부 《몽고반점》, 그리고 3부《나무 불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아하고 시심 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이..

간밤에읽은책 2025.02.05

간밤에 읽은 책 |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저자한강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1.09.09   작별하지 않는다저자 한강문학동네2021-09-09소설 > 한국소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내가 서 있는 벌판의 한쪽 끝은 아트막한 산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등성이에서부터 이편 아래쪽까지 수천..

간밤에읽은책 2025.01.24

간밤에 읽은 책 | 미로 속 아이

미로 속 아이저자 기욤 뮈소밝은세상2024-12-17원제 : Quelqu'un d'autre (2024년)소설 > 프랑스소설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빛 하늘이 최면을 걸듯이 눈길을 잡아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고 푸른 하늘이다. 요트 위를 맴돌던 한 무리의 갈매기들이 습기라고는 전혀 없는 청명한 대기를 가로지르며 날아간다.은빛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45피트 요트가 간헐적으로 출렁거린다.오리아나 디 피에트로는 밀라노에서 항공기에 탑승해 세 시간 전 니스에 도착했다. 그녀는 니스에 내려서자마자 항무관 사무실에 전화해 의 출항 준비를 부탁하고 나서 칸으로 직행했다. 이제 곧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요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냉정하게 따져볼 시간이 필요했다.  오리아나는 다시 플..

간밤에읽은책 2025.01.16

번데기 시절을 지나 비로소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저자 셸리 리드다산책방2024-01-08원제 : Go as a River소설 > 영미소설  사람마다 인생의 속도는 제각각입니다.누구는 꽃길일 수도 있고, 누구는 자갈밭일 수도 있죠.그렇게 인생길을 걷다가 간혹 주춤거릴 때가 많습니다.그렇다면 운명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주어진 운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 까맣고 꾀죄죄한 한 이방인이 소녀에게 길을 물었봅니다.소녀와 이방인의 대화는 짧았지만 그녀는 그가 상냥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낯선 이가 하던 말을 멈추고 빙긋 웃어주자마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으니깐요. 어머니를 일찍이 여읜 탓에 끌림이란 게 무엇인지 모르고 자란 그녀였는데, 이방인과의 모든 순간들은 그저 끌림의 연속이었습니다.부모님은 서로의 애정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지..

모든도서리뷰 2024.10.02

100년 동안 숨겨졌던 진실 속으로, 사라진 서점

사라진 서점저자 이비 우즈인플루엔셜(주)2024-07-30원제 : The Lost Bookshop (2023년)소설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오펄린의 이야기 때는 1921년 런던.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남자와 결혼한 어머니와 전쟁에서 파편에 맞아 오른쪽 반신이 일그러진 열 여덟 살이나 많은 오빠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기가 막힙니다.어느 날, 오빠는 이제 막 가업을 물려받은 덜 떨어진 남자에게 시집가라는 말을 꺼냅니다."놓치지 아까운 신랑감이야. 아버지 연금으로 어머니가 빠듯하게 살림을 꾸리고 계시잖아. 이제 너도 책은 그만 보고 현실을 직시해."섬찟한 오빠의 눈빛에 무서움을 느낀 나는 아버지가 사준 「폭풍의 언덕」 초판본을 꼭 쥐며 자신이 짐이라면 나갈 테니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그..

모든도서리뷰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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