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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온문장 13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 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 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 태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조용했던 오늘이 떠올랐습니다.별일 없이 흘러간 하루, 그저 스쳐간 듯했던 순간들이 사실은 나..

책에서온문장 2025.07.06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스스로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인내심을 갖고 자신을 이해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자존감은 모든 심리의 진원지다.불안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안 그런 척하면서, 스스로와 타인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해하는 것, 잘못된 방식으로 불안에서 탈피하려는 것이 나쁘다. 두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게 나쁘다.– 슈테파니 슈탈, 『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제 불안에 대한 태도였습니다.불안을 감추려 했던 수많은 날들, 괜찮은 척 애써 웃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저자는 독자들에게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합니다.불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불안을 부정하거나 피하려는 태도가 진짜 문제라고요.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책에서온문장 2025.06.29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아, 정말 눈부시지 않나요? 이런 세상, 이런 아침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전 개울이 여기까지 웃으면서 오는 소리가 들려요. 아침이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 아니에요? 화창한 아침이라 정말 기뻐요. 하지만 전 비 내리는 아침도 정말 좋아해요.그래도 고통을 견디기에는 화창한 날이 더 좋아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 머리 앤』 ■ 하나의 사유 일요일 오후, 조용한 서재에서 앤의 목소리가 흘러옵니다.세상의 모든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마치 숲길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문장이었습니다. 삶이란, 어느 날은 비 내리는 아침 같기도 하고 화창한 아침 같기도 합니다.앤은 이 둘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합니다.고통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견디는 날이 화창하다면 더 나을 수 있다는 태도가..

책에서온문장 2025.06.22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타임〉 선정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1988년저자오프라 윈프리출판북하우스출판일2024.09.04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4년에 걸쳐 자신의 삶을 풀어낸 책이다. 그녀가 직접 쓴 유일한 책으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책에서온문장 2025.06.15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신념이 없다면 고립된다. 삶을 비교와 의심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신념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 고립이 아니라 자립하게 된다. 관계와 평등에 대한 마법 같은 이해가 생긴다. 우정에 대한 확신을 얻고 의심과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운 믿음을 얻고 이중성을 보지 않으며 외적인 것, 가까운 것, 접근 가능한 것, 피상적인 것까지 모두 구분이 가능하다.– 『니체 인생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 하나의 사유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습니다.우리는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집니다.누군가가 나를 대신해 판단해주길 바라고 어떤 결론이 나를 대신해 다가오길 바라기도 하지요.하지만 니체는 그런 순간일수록 자기 신념이 고립이 아닌 자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이는 비교와 의심에 빠진 눈으로 삶..

책에서온문장 2025.06.08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매일 세상의 충만함이 우리를 스쳐 지나가고, 매일 꽃이 피고, 매일 해가 비치고, 매일 기쁨이 웃음 짓는다. 어떤 때는 우린 감사한 마음으로 그런 것을 한껏 누리지만, 어떤 때는 피곤하고 지쳐 그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늘 흘러넘치는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기쁨의 멋진 점은 아무 노력 없이도 우리에게 그저 주어지고, 돈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기쁨은 누구에게나 신의 선물처럼 자유롭게 주어진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피나무꽃의 향기처럼.-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헤르만 헤세 ■ 하나의 사유 오늘은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에서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이 문장을 읽고 나면 눈앞의 일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됩니다.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당연..

책에서온문장 2025.06.01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리추얼은 그런 어둠의 순간, 또는 어둠의 세월에서 우리를 이끌어내는 빛이 될 수 있다. 통과의례는 우리를 변화시킨다. 다른 누구 또는 다른 무엇이 되고자 하는 우리 내면의 근본적이고 영속적인 욕구가 충족될 수 있게 해준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에, 우리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를 각인시킬 수 있게 해준다. –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마이클 노턴 ■ 하나의 사유 리추얼은 단순히 반복되는 습관이 아닙니다.삶이 무너지는 듯한 순간, 마음 어딘가에서 길을 잃을 때 리추얼은 그것을 붙드는 작은 닻이 됩니다.마이클 노턴은 말합니다, 리추얼은 삶의 어둠을 통과하는 하나의 빛이며 우리를 다시 나답게 회복시키는 의식이라고. 가끔 우리는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아 지치곤 합니다.하지만 눈 떠서 ..

책에서온문장 2025.05.25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자신감의 근원을 이해하는 데는 자기효능감이 꼭 필요하지만, 철학적 통찰도 도움이 된다. 불확실성과 존재의 상대성은 삶의 필연적인 부분이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한 항상 함께하는 조건들이다. 겪어보지 않은 것, 미지의 것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여 이용하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실수를 더 잘 이해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 — 『완벽주의자의 조용한 우울』, 엘리자베트 카도슈 ■ 하나의 사유 우리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갑니다. 남보다 앞서야 하고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등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완벽은 목표가 아니라 착각이며, 불확실함은 결핍이 아니라 조건이라고요. 삶에는 늘..

책에서온문장 2025.05.18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우리는 세상이 기본적으로 냉담한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은 보장되지 않고, 수십만 명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며, 자연 앞에서 무방비 상태이고, 우리가 사랑한 모든 것이 결국에는 파괴될 것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작은 거짓말 하나가 그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낼 수도 있고, 인생의 시련 속에서 계속 밀고 나아가도록 도와줄 수도 있으며, 그 시련 속에서 가끔 우리는 우연한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 ㅡ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 하나의 사유 마치 누군가가 세상의 진실을 조용히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사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노력이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단 보장도 없고 사랑하는 것들도 희미해질 수 있죠...

책에서온문장 2025.05.11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나의 인생을 극으로 본다면 작가는 나고 주인공도 나다. 작가가 위기에 빠진 주인공 곁에 같이 앉아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하고 발을 동동 굴러선 안 되는 법이다. 걱정에 빠진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위해 작가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음 회차로 이야기를 진전시키는 것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순리에 모든 걸 맡기는 것.생각에 갇혀 잠 못 이루는 밤, 긴 숨을 쉬어보자. 숨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만 집중해보자. ‘나는 숨을 쉬고 있다. 이렇게 잘 살아 있다. 걱정에 빠진 나를 구원하기 위해, 가만히 숨을 쉬며 누워 있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된 다음, 주인공을 위한 최선의 다음 화를 써내려가는 거다. 주인공이 방치될 순 없으니까.—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긴 하루 끝에 머무를 ..

책에서온문장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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