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미치다
저자 박문영, 아마릴리스
조선일보생활미디어
2008-07-16
여행 > 프랑스여행
시간을 초월하는 눈부신 공간,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 파리!
■ 끌림의 이유
저자는 화려한 파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파리를 소개합니다.
책 냄새 가득한 골목, 장미향 가득한 정원, 반짝이는 센 강 위의 오후, 한 도시의 감각이 책으로 옮겨진다면 아마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파리지앵의 여유는 그 안에 담긴 도시의 속도와 리듬을 책 속 문장과 그림이 다정하게 건넵니다.
(파리에 가고 싶어지는 새벽녘입니다🥖)
■ 간밤의 단상
파리여자 Ama와 서울남자 Moon.
이들은 서로 조교와 학생으로 만났다가 결혼에 골인한 부부입니다.
이들이 쓴 『파리에 미치다』는 단순히 파리를 찬양하는 여행기가 아닙니다.
파리에서 사는 사람의 감각으로 천천히 써내려간 기록물이죠.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와 글은 도시의 숨결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파리에 미치다』는 구역별로 나눠 파리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물론 파리지앵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그들의 패션과 음식은 물론 생활까지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요.
또한 파리를 구역별로 크게 표기한 지도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파리를 여행자의 도시가 아닌 생활자의 도시라 덧붙였습니다.
그 말을 읽고 나니 보고 오는 여행보다 살아보는 여행이 더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의 생활기를 보면 분명한 단점도 있지만 그 단점도 커버할 정도로의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고 하기에 더더욱 이 말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된 여행책이긴 한데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다 문득 생각나 펼쳐든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나서 곧장 영화 「오페라의 유령」도 보았지요.
(루틴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이른 새벽녘, 파리 골목 어귀에 앉아 햇살을 맞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관광 명소가 아닌 파리의 아침 소리, 카페의 그윽한 향, 그곳의 삶의 속도를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좋았습니다.
선물받은 원두를 정성스레 갈아 커피 한 잔 내려야겠습니다.
■ 건넴의 대상
파리 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에게
파리라는 도시를 색다르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파리에서의 일상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
오늘은 파리의 새벽녘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도시와 함께 깨어나고 싶으신가요?
이 책이 마음에 남았다면 공감(♥)과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주세요.
때때로 그리움은 책을 타고 도착합니다.
'간밤에읽은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4) | 2025.07.28 |
---|---|
런던에 미치다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4) | 2025.07.27 |
이달의 심리학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12) | 2025.07.25 |
식물의 책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4) | 2025.07.24 |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0) | 2025.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