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저자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헬무트 융비르트
갈매나무
2022-09-26
원제 : Eine Geschichte der Welt in 100 Mikroorganismen (2021년)
과학 > 교양과학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의 역사는 사실 미생물의 역사였다.
■ 끌림의 이유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는 천문학자인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와 생물학자 헬무트 융비르트가 100개의 미생물을 중심으로 복잡한 내용을 쉽고 재치 있게 풀어냅니다.
과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서술은 간결한데 그 안의 사유는 깊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미생물은 질병과 위생의 문제로만 기억되곤 했는데 책을 읽고나면 미생물이 우리 문명의 동력이자 지금도 인류를 이끄는 주체라는 놀라운 시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 간밤의 단상
며칠 전, 균에 관련된 책을 재독하면서 이 책도 자연스레 이어서 재독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들을 통해 바라본 우리와 우주의 세계는 보면 볼수록 참 신비롭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작은 것들을 쉽게 잊어버릴까?
미생물의 세계는 수수께끼와도 같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세계관의 범위가 엄청나 절로 감탄을 부르게 됩니다.
장내 미생물은 면역을 만들고 대기를 형성한 고세균은 산소를 만들었습니다.
곰팡이와 바이러스는 인류 문명의 도약과 위기 모두에 기여했고요.
즉, 인간이란 존재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작은 존재들에 의존해 살게 될 것입니다.
크고 위대한 것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려 했던 사고방식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35억여 년 전, 지구상의 생명이 탄생하게 됩니다.
10억 년 정도가 지나면 태양의 지표면 온도가 섭씨 100도를 웃돌게 될 것인데 그 후 50억 년이 더 지나면 태양은 부풀어 오를 것입니다.
결국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 땅이 될 지도 모릅니다.
즉, 우주의 무한한 시간에 비하면 우리 행성의 생명은 매우 짧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럼에도 어쩌면 미생물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전 리뷰는 책에 대한 내용을 더 상세히 서술해 놓았으니 참고해주세요.
▼ 100개의 미생물 우주와 만나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2896829338
■ 건넴의 대상
미생물 세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과학과 인문학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에게
복잡하지 않지만 통찰력 있는 과학서를 찾고 있는 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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