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알 구리
- 출판
- EJONG
- 출판일
- 2015.08.03
화가의 팔레트 명화의 색
저자 알 구리
EJONG(이종문화사)
2015-08-03
예술/대중문화 > 미술
-고전부터 현대까지, 색채의 발전과 표현 방식에 대해
-화가들이 색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려는 노력과 연구를 다룬 책
미술은 제겐 동경의 분야입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 속에 담긴 색채와 화가의 의도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가 아끼는 책 중 하나인 『화가의 팔레트 명화의 색』을 오랜만에 펼친 김에 다시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색채의 역사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색채 역사를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미술 입문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암기로 끝냈던 미술 지식이 이제는 배우고 싶어서 스스로 탐구하게 되니 책 속의 내용이 더욱 흥미롭고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색조 회화, 점묘법, 현대적 심리 표현과 같은 색 표현 방식의 발전 과정을 정리한 부분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화가와 색채의 대화
화가들에게 있어 색은 단순히 물감을 칠하는 작업을 넘어선 도전입니다.
그림 속의 '파란색 의자'를 묘사한다고 할 때, 화가들은 단순히 '파란색'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이들은 보는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실제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합니다.
프탈로 블루나 여름 하늘빛과 같은 세밀한 표현을 통해 관람자의 기억과 감각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이반 올브라이트와 같은 화가들의 사례를 통해 색채가 지닌 심리적, 영적인 힘에 대해 탐구합니다.
특히 그는 잔상의 개념을 활용하여 색채의 여운이 우리의 지각과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자신의 작업에 반영하였죠.
단순히 색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색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예술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팔레트와 물감의 역사
현대에 우리는 수십 가지의 색을 쉽게 구매하고 혼합할 수 있지만 과거 화가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팔레트의 표면부터 물감의 혼합까지 모든 것이 섬세하게 연구되었죠.
그래서 과거 팔레트는 단순히 물감을 섞는 도구가 아닌 화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였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물감의 역사와 사용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색을 체계화하는 미학적 접근법도 소개합니다.
감각과 기억을 자극시키기 위해 화가들이 그간 색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했을까요?
미술의 기술적 측면과 철학적 깊이를 모두 아울러 색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작품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화가들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경외심이 절로 듭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색을 통해 자신의 그림을 보는 이들과 교감하려는 화가들의 의도를 알게 되니 그림을 바라보는 제 시각도 조금은 달라졌었습니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양 회화 작품들을 통해 색의 역사와 사용법을 세세하게 조명하고 있는 『화가의 팔레트 명화의 색』.ᐟ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 또는 색채의 세계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단순히 읽을거리를 넘어 새로운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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