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절정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반응형
'함께읽는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지훈 승무 | 청록파 서정시 짧은시 (0) | 2024.08.18 |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서정시 현대시 짧은시 좋은시 (2) | 2024.08.15 |
한용운 첫키스 | 사랑시 짧은시 좋은시 (0) | 2024.08.05 |
이해인 꽃멀미 | 이해인수녀 짧은시 좋은시 (1) | 2024.08.03 |
이해인 한 방울의 그리움 | 짧은시 좋은시 (0) | 2024.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