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읽을만한시집추천 3

이성부 벼 | 가을시 농촌시 짧은시

벼  벼는 서로 어우러져기대고 산다.햇살 따가워질수록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바람 한 점에도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이 넓디넓은 사랑,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이 피묻은 그리움,이 넉넉한 힘……

함께읽는시집 2024.09.09

나태주 시인의 사랑시, 별빛 너머의 별

별빛 너머의 별저자 나태주알에이치코리아(RHK)2023-01-25시 > 한국시    별처럼 꽃처럼​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달과 해처럼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곱게 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가리니,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섰으마.​​까닭​꽃을 보면 아, 예쁜꽃도 있구나!발길 멈추어 바라본다때로는 넋을 놓기도 한다​고운 새소리 들리면 어, 어디서나는 소린가?귀를 세우며 서 있는다때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하물며 네가내 앞에 있음에야!​너는 그 어떤 세상의꽃보다도 예쁜 꽃이다너의 음성은 그 어떤 세상의새소리보다도 고운 음악이다​너를 세상에 있게 한 신에게감사하는 까닭이다​​은방울꽃​누군가 혼자서 기다리다돌아간 자리은방울꽃 숨어서남모래 지네​밤마다 밤마다달빛에 머리 감고찬란한 아침이면햇..

모든도서리뷰 2024.07.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