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저자한강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1.09.09 작별하지 않는다저자 한강문학동네2021-09-09소설 > 한국소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내가 서 있는 벌판의 한쪽 끝은 아트막한 산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등성이에서부터 이편 아래쪽까지 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