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저자 욘 포세 문학동네 2019-07-26 더운물 더요 올라이, 늙은 산파 안나가 말한다 거기 부엌문 앞에서 서성대지 말고 이 사람아, 그녀가 말한다 네네, 올라이가 말한다 성경에 나오는 태초의 말씀처럼, 인간에게 심오한 것들과 피상적인 것들을 이해할 단서를 마련하는 것들, 그 다른 것이란 무엇인가? 그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그건 신의 영혼이 아니겠는가, 모든 것에 내재해 무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고, 의미와 색을 부여하는, 그리고 그것이, 올라이는 생각한다, 모든 것에 신의 말씀과 영혼이 내재하는 이유다, 그래, 그렇지, 그러나 사탄의 의지 역시 작동한다는 것, 그 역시 확신한다, 하지만 어느 쪽이 더 센지, 그것은 전혀 확신할 수 없는 일이라고 올라이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