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혼자서
하이얀 티셔츠 차림으로
미루나무 숲길에서 온종일 서성이고 싶은 날은
깊은 산골짜기 새로 돋은 신록 속에 앉아 있어도
안개 자욱 개구리 울음소리 속에 앉아 있어도
귀로는 연신
머언 바다 물결 소리를 듣는답니다
아야, 아야, 아야, 아야,
산 너무 산 너머서
흰 구름 생겨나고 죽어가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바다에는 지금
하얀 돛폭을 세워 떠나가는
돛단배가 한 척.
반응형
'함께읽는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목월 나그네 | 청록파 서정시 자연시 (0) | 2024.07.17 |
---|---|
마가렛 생스터 하지 않은 죄 | 사랑시 이별시 짧은시 (0) | 2024.07.16 |
나태주 늦여름 | 사랑시 좋은시 서정시 짧은시 (4) | 2024.07.15 |
나태주 봄밤 | 사랑시 좋은시 서정시 짧은시 (0) | 2024.07.14 |
나태주 풀꽃 1 풀꽃 2 풀꽃 3 | 좋은시 사랑시 서정시 짧은시 (0) | 202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