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하는 고슴도치저자 재발견생활훨훨나비2024-05-22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창작동화 '잘할 수 있을까?' 고슴도치는 밤새 걱정으로 뒤척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앉았어요.오늘은 숲속 마을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고개 숙여 짧은 다리를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왔지요.두 팔을 앞으로 한껏 뻗어 봅니다.역시나 가늘고 짧아서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주눅이 들었어요. "어딜 그렇게 힘없이 가니?" 하얗고 보드라운 털을 가진 큰고니가 나타났어요.하늘을 날다가 고슴도치를 발견하곤 우아한 동작으로 살포시 내려앉았지요.큰고니가 앞에 서니 고슴도치는 가뜩이나 볼품없어 보이는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달리기 경기하러 가. 잘해야 할 텐데 말이야.""암, 잘할 수 있고말고. 네가 매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