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읽은책

양심 (호모심비우스) - 최재천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하나의책장 2025. 7.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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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저자 최재천, 팀최마존

더클래스

2025-01-14

에세이 > 한국에세이

 

 

 

양심은 배우는 것이 아닌 지키는 것이다.

 

 

 

■ 끌림의 이유

 

"어쩌면 양심이란 그저 손을 놓지 않는 것일지도. 누군가의 불안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일지도. 그리고 마침내 그 불편함 속에서는 것일지도."

 

2025년 최재천 교수님이 건네는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양심입니다.

책 제목이 단도직입적으로 양심이라니, 한 장 한 장이 더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윤리, 도덕이라는 개념을 생물학적·사회학적 시선으로 풀어내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공정함은 양심에서 출발함을 강조하며 우리 시대가 가져야 할 양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합니다.

 

 

■ 간밤의 단상

 

새벽녘, 한국의 앤트맨이라 불리우는 최재천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이 내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는지, 어떤 선택이 나답다고 여겨지는지 대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양심은 스스로를 정직하게 마주할 용기에서 시작된다!

복제견에 대한 윤리적 고찰부터 제주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여전히 독방에 갇혀있는 벨루가 벨라, 호주제 폐지까지,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소수의 양심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다채롭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벨루가 벨라의 경우 아직도 좁은 독방에 갇혀 있는데 바다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참고로 벨루가는 현재 북극해를 중심으로 살아가며 다른 고래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중심 서식지로부터 6천 ㎞까지 이동한다고 합니다.

벨라 외에 벨로와 벨리도 있었지만 각각 2016년, 2019년에 우울증과 이명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죽었습니다.

2026년까지 방류를 이행한다고 약속했지만 당장의 거주환경부터 개선할 필요는 있습니다.

벨로, 벨리에 이어 벨라까진 잃을 순 없으니깐요.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 남는 찜찜함이 자리했지만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행동이 미세한 진동이 되어 결국 양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기준과 마음으로 살아갈지를 묻습니다.

오랜만에, 깊고 조용한 울림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 건넴의 대상

 

양심에 대해 사유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읽어야 할 필독서를 찾는 분들에게

 

 

 

당신의 오늘을 붙드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떠오른 감정이나 생각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여기, 당신의 사유가 머무는 이 공간을 함께 채워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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