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읽은책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간밤에 읽은 책, 오늘 새벽엔 이 문장이 남았다

하나의책장 2025. 7.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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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저자 찰리 맥커시

상상의힘

2020-04-20

원제 : The Boy, The Mole, The Fox and The Horse

에세이 > 외국에세이

 

 

 

서로에게 준 작은 친절은 결국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듭니다.

 

 

 

■ 책 속 밑줄

 

"안녕."

 

 

"난 아주 작아." 두더지가 말했어요.

"그러네." 소년이 말했지요.

"그렇지만 네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이 다음에 크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친절한 사람." 소년이 대답했어요.

 

 

"넌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니?" 소년이 물었습니다.

"사랑하는 것." 두더지가 대답했어요.

 

 

"시간을 낭비하는 가장 쓸데없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니?"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 두더지가 대답했습니다.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긴 거친 들판이야." 두더지가 대답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 끌림의 이유

 

이 이야기는 겉보기엔 단순한 여정 같지만 우리 각자의 삶과 마음에 닿는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서로 다른 네 존재가 만나 길 위에서 나눈 대화는 꼭 우리 안의 지친 부분들을 어루만져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림도 글도 과하지 않은데 상처와 외로움에 대해 아주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구절들을 읽고 나면 한동안 말을 잃게 됩니다.

 

 

■ 간밤의 단상

 

이른 새벽, 소년과 두더지, 여우, 말이 숲길을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우리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작은 말 한마디, 조용한 행동 하나로도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살아갑니다.

길고 복잡한 말보다 다정한 시선 하나가 더 큰 위안이 될 때가 많지요.

고단한 마음을 감싸는 것들이 꼭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충분히 다정해질 수 있습니다.

 

 

■ 건넴의 대상

 

마음이 지치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

그림책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 분

 

 

 

책을 덮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반짝였습니다.

말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위로였지요.

여러분에게도 진심어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봅니다.

 

오늘의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공감이 더해지면 이 공간은 조금 더 깊고 따뜻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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