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온문장

책으로 만나는 명언 한 조각 | 일요일, 이 한 문장이 마음을 안아줍니다

하나의책장 2025. 6.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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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세상의 충만함이 우리를 스쳐 지나가고, 매일 꽃이 피고, 매일 해가 비치고, 매일 기쁨이 웃음 짓는다. 어떤 때는 우린 감사한 마음으로 그런 것을 한껏 누리지만, 어떤 때는 피곤하고 지쳐 그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늘 흘러넘치는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기쁨의 멋진 점은 아무 노력 없이도 우리에게 그저 주어지고, 돈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기쁨은 누구에게나 신의 선물처럼 자유롭게 주어진다.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피나무꽃의 향기처럼.

-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헤르만 헤세

 

 

 

■ 하나의 사유

 

오늘은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에서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눈앞의 일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됩니다.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당연하게 여겨 지나친 것들을요.

햇살, 나무, 하늘, 꽃, 바람의 냄새...

 

헤세는 그런 사소한 것들에 담긴 기쁨이 사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피로하고 무기력한 날엔 우리는 그것마저도 놓쳐버립니다.

하지만 기쁨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우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바람처럼, 향기처럼, 아주 가볍고도 따뜻하게.

 

지금 당신 곁에도 그런 기쁨이 하나쯤은 머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멈춰 귀 기울이면 그 기쁨이 당신을 향해 미소 지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이 문장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이 글을 조용히 건네주세요.

말 한 줄,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오늘을 다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음 주엔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한 한 문장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당신의 일요일에, 이 조용한 사유가 잔잔히 머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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